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북미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특별 상영만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차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작품은 지난 23~ 24일 주말 이틀 동안 약 1천 800만~2천만 달러(약 28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정식 극장 개봉 없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상영은 정식 개봉이 아닌 ‘싱어롱(sing-along)’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자유롭게 환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북미 1천 750여 개 극장에서 단 이틀간 상영됐다.
특히 1천 100여 개 상영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극장 흥행 수익을 크게 노리지 않는 넷플릭스가 얻은 드문 성과”라며 이번 결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소니픽쳐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으며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사냥하는 데몬 헌터로 활약하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과 미국 출신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다. 더빙에는 배우 이병헌이 메인 빌런 ‘귀마’ 역으로, 배우 안효섭이 경쟁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역으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개 두 달이 지나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
지난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첫날 한국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에서 4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한국보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단 하루 만에 17개국에서 1위를 달성해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공개 2일 차에는 한국에서도 2위로 상승했고 26개국에서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3일 차에는 31개국 1위에 올랐으며 OST가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개 4일 차에는 마침내 한국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41개국에서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해 초반 흥행의 정점을 찍었다. 공개 일주일 뒤인 6월 27일, 같은 시기 공개된 ‘오징어 게임 3’와 함께 나란히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를 석권했다. 영화 부문 1위에 오른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TV 부문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 3’ 덕분에 배우 이병헌은 넷플릭스 영화·TV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공개 34일 차에는 43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하루 만에 다시 46개국 1위를 달성했다. 이어 54개국 1위를 차지하며 플릭스패트롤 점수 865점을 기록해 63개국 1위와 함께 점수 881점을 달성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음악 성과도 눈부시다. 주제곡 ‘Golden’은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으며 공식 뮤직비디오는 공개 두 달여 만에 2억 조회수를 돌파했다.
넷플릭스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자체 제작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라고 특별히 언급했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 매출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과정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