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상영 끝나자마자 일제히 기립… 무려 8분 30초 동안 박수갈채 받은 '한국 영화'

상영 끝나자마자 일제히 기립… 무려 8분 30초 동안 박수갈채 받은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어쩔수가없다’ 출연 배우 이병헌 / 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상영 종료와 동시에 터져 나온 기립 박수

현지시간 29일, 이탈리아 베니스의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에서 작품은 상영 종료와 동시에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무려 8분 30초간 이어진 기립박수 속에 장내는 함성과 박수로 가득 찼고 현장에 자리한 배우 손예진과 박희순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 CJ ENM

해외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환상적인 재미와 끊임없는 놀라움을 주는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주연 배우 이병헌을 두고 “슬랩스틱의 달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치켜세웠다.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오늘날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했고, 영국 더가디언은 별점 4개(5점 만점)를 부여하며 “국가적 현실을 풍자하는 감각적인 블랙코미디”라고 평가했다. 스크린데일리 역시 “AI 시대에 가장 적절한 이야기로,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세련되고 균형 잡힌 영화”라고 언급하며 높은 점수를 줬다.

‘어쩔수가없다’ 출연 배우 염혜란 / CJ ENM

이번 작품은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범죄 스릴러다. 제지회사에서 해고된 후 재취업 경쟁에 뛰어드는 가장 유만수(이병헌 분)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불안과 사회 풍자를 교차시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작품에는 이병헌뿐 아니라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이 함께하며 풍성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어쩔수가없다’ 출연 손예진과 이병헌 / CJ ENM

주인공 유만수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25년간 근무한 제지회사에서 해고된 뒤 생존을 위해 극한 선택에 몰린다. 손예진은 아내 이미리 역을 맡아 다재다능하고 활기찬 성격 속에서도 남편의 위기를 함께 짊어지는 강한 모습을 그린다.

박희순은 제지회사 반장 최선출로 등장해 극 중 주요 변곡점에 관여하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성민은 같은 업계 출신으로 구직 전선에 뛰어든 구범모를, 차승원은 기술자 출신으로 해고 이후 구둣가게에서 일하며 만수와 경쟁하는 고시조를 맡았다. 이들이 얽히고설키는 서사는 사회적 불안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예고편 조회 수 7일 만에 200만 회 돌파

지난 22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단 8일 만에 조회 수 202만 회를 기록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특히 화면 속 연출과 색감,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화제를 모으며 온라인 공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어쩔수가없다’ 출연 배우 이성민 / CJ ENM

누리꾼들은 “올해 어쩔수 없이 봐야 하는 영화 1위”, “와 원래 이 정도 배우 라인업이면 배우 이름이 제일 먼저 들어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박 감독 이름이 제일 눈에 띄네…”, “연출에 색감에 느낌 미쳤다”, “박찬욱 표 영화는 매번 예고를 봐도 본편을 보면서도 예상이 1도 안됨”, “믿고 보는 감독과 캐스팅에 티저랑 같이 봐도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서 궁금해지고 더 보고 싶어진다”, “’헤결’은 박찬욱스러움이 은근히 묻어나서 그 나름대로 좋았는데 이번 영화는 오랜만에 다시 박찬욱 그 자체인 듯. 완전 내 스타일”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어쩔수가없다’ 공식 스틸컷 / CJ ENM

이번 영화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황금사자상 수상에도 도전한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11번째이며,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최종 수상 결과는 한국시간 기준 다음 달 7일에 발표될 예정으로, 국내 개봉은 다음 달 24일로 확정됐다.

‘어쩔수가없다’는 사회적 현실을 날카롭게 해부하면서도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결합해 박 감독 특유의 미학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계 유수의 평단과 관객이 보낸 박수와 호평 속에서, 이 작품이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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