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가 지난달 28일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강렬한 반향을 일으켰다. 공개 직후 쏟아진 호평과 관심에 힘입어 제작진은 영화제 현장을 담은 비하인드 포토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베니스서 첫 공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부고니아’
‘부고니아’는 2003년 개봉한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굳게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을 외계인으로 오해해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현실과 망상 사이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독창적인 서사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연출 감각과 블랙 유머가 어우러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은 수상 택시 ‘택시 아퀘오’를 타고 카메라 앞에 선 배우들의 모습은 영화제의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수상 택시 위에서 함께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부고니아’ 팀의 모습은 영화 첫 공개를 앞둔 설렘과 흥분을 엿보게 하며, 세계적인 영화제의 생생한 공기를 그대로 담아낸다.
이번 베니스 무대 이후 ‘부고니아’는 해외 언론으로부터 연이어 극찬을 받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풍부한 질감과 눈부신 색감이 시각적인 장관을 이룬다”고 평했으며, 보그는 “블랙 유머와 예측 불가의 반전, 충격적인 피날레까지 두 시간의 여정은 강렬하다”고 전했다. 인디와이어는 “란티모스가 캔버스를 웅장하게 채워 넣었다”라고 표현했고, 인버스는 “올해 가장 예측 불가능하며 장르의 경계를 흔드는 영화”라며 감탄을 드러냈다.

버라이어티 또한 “웃음을 주고 충격을 안기면서도 끊임없이 인간적인 주제로 전환된다”라며 깊이 있는 시선을 제시했고, 스크린 랜트는 “란티모스 감독은 이제 경지에 올랐다. 그는 분위기를 능숙하게 조율하며 ‘부고니아’를 웃음과 긴장, 전율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완성했다”라고 극찬했다. 이러한 평가는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력과 작품의 파격적인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작품은 CJ ENM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2003년 한국 영화계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지구를 지켜라!’를 투자 배급했던 CJ ENM은 이번에도 ‘부고니아’ 제작과 배급을 맡아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영어 리메이크 시나리오부터 감독과 배우, 제작사 패키징까지 기획을 주도하며, ‘패스트 라이브즈’ 이후 또 한 번 세계 관객에게 한국 영화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부고니아’는 현지에서의 호응과 함께 향후 흥행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시선이 집약된 이번 작품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계 관객의 찬사가 쏟아진 만큼, 국내 개봉 시에도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