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데이식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팬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네 명의 멤버가 완전체로 나와 무대 위와 무대 뒤에서 겪었던 순간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전했다. 긴 시간 함께해 온 이들이 보여준 진심 어린 대화는 밴드가 걸어온 여정의 무게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데뷔 이후 첫 정산금으로 3600원을 받았다는 썰을 풀어 듣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데이식스, 순탄치 않았던 데뷔 생활
데이식스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밴드지만 처음부터 밴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연습생 시절 춤과 노래를 병행하며 데뷔를 준비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성진은 “춤 연습만 3년 했는데 결국 ‘춤이 없다’는 말을 듣고 밴드가 만들어졌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영케이 또한 “연습생 시절 기본 안무 시험을 통과했었다”라며 웃음을 지었지만 그 이면에는 하루 14시간, 주 100시간에 달하는 고된 훈련이 있었다. 불을 꺼놓고 연습을 이어가던 시절, 손에 잡힌 물집이 절실함을 증명해 주었다.

데뷔 이후 현실은 달콤하지 않았다. 도운은 “데뷔하면 다 알아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초라하게 느껴졌다”라고 털어놨고 성진은 첫 정산금으로 3600원을 받았던 당시 허탈했던 기억을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길게 보고 버텨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팀을 알리기 위해 방송국 회식 자리를 놓치지 않고 찾아가기도 했고 컵라면 여섯 개를 한 달 동안 나눠 먹으며 생계를 이어간 적도 있었다. 리더로서 멤버들을 챙기고자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나누어 쓰기도 했다.

영케이는 “JYP에서 데뷔하면 빛날 줄 알았다. 광고도 찍고 기사가 많이 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각인되기 위해 JYP 쇼핑백을 들고 다녔다는 고백은 당시의 간절함을 보여준다. 원필은 “데뷔 전부터 ‘가짜 밴드’라는 시선을 받을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꿀리지 않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다짐을 되새겼다.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은 길었지만 4년 만에 다시 모인 데이식스는 역주행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 같은 곡들이 다시 사랑을 받았고 신곡 ‘꿈의 버스’를 공개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멤버들은 방송에서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원필은 “10년 전 나에게 꿀리지 말고 나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울컥했고 영케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라며 감정을 드러냈다.

데이식스는 어려운 시간을 견디며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수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노래를 전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은 그들의 10년을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의 길을 응원하는 자리였다.
리더 성진의 독보적 슈트 룩
방송에서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리더 성진의 패션 또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사진을 공개한 그는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슈트 차림으로 화면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회색 톤의 하운드투스 체크 재킷은 고급스러운 인상을 전했고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슬림 타이를 매치해 깔끔함을 완성했다. 어깨 라인이 또렷하게 잡혀 있어 포멀한 실루엣이 돋보였다.

특히 왼손에 착용한 애플워치가 대표적인 포인트였다. 클래식한 슈트에 디지털 기기를 더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고 이는 아티스트로서의 실용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헤어스타일 또한 이번 패션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부드럽게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를 귀 뒤로 넘긴 모습은 자유로움과 개성을 드러냈다. 격식 있는 재킷과 타이 사이에서 헤어가 주는 자연스러움은 성진의 음악인다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전통적인 슈트가 줄 수 있는 무게감을 완화시키면서도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조화를 이뤘다.

10년의 시간을 함께 달려온 데이식스는 이제 과거의 고난을 넘어 자신들만의 음악과 이미지를 확고히 다졌다. 그 여정 속에서 성진의 리더십과 팀을 위한 헌신은 음악뿐 아니라 무대 밖에서도 빛났다. 이번 방송에서 보여준 진솔한 이야기와 세련된 패션은 데이식스가 한 시대를 대표하는 밴드를 넘어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될 존재임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