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시청률 14.2% 기록했는데… 역사 왜곡 논란에 원작자까지 직접 나선 '한국 드라마'

시청률 14.2% 기록했는데… 역사 왜곡 논란에 원작자까지 직접 나선 ‘한국 드라마’

장연 윤 yun1245@issuepicker.com
‘폭군의 셰프’ 9회. / tvN DRAMA

‘폭군의 셰프’가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원작 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집필한 박국재 작가가 최근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국재 작가는 지난 19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드라마 관련 기사 제목과 함께 문제로 거론된 장면을 캡처해 올린 뒤, 당시의 국가 의례를 규정한 공식 문헌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근거로 반박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극 중 연희군(이채민 분)이 명나라 사신과 나란히 앉고, 사신을 향해 먼저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장면에 대해 “조선의 왕이 외국 사신에게 먼저 예를 표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맞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작가는 “1474년 완성된 ‘국조오례의’에는 외국 사신을 대접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하며 반론을 제기했다.

‘폭군의 셰프’ 9회. / tvN DRAMA

그는 ‘국조오례의’의 ‘빈례(賓禮)’ 항목에 수록된 ‘연조정사의(宴朝廷使儀)’ 부분을 인용하며 “연회는 사신이 묵는 태평관에서 열리고, 사신은 동쪽 벽을 등지고 앉으며, 왕은 서쪽 벽 쪽 자리를 차지한다. 즉, 서로 마주 보는 좌석 배치 구조”라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유교적 예법에서 방향은 곧 서열을 의미하는데, 동쪽이 서쪽보다 높다. 그렇기 때문에 사신의 자리가 오히려 상석이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정의 구조에서도 좌의정이 동쪽에, 우의정이 서쪽에 위치하는 것, 문반이 동쪽에 서고 무반이 서쪽에 자리하는 것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구체적으로 부연했다.

또한 박국재 작가는 인사의 순서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기록을 살펴보면 왕이 먼저 읍(揖, 예를 표하는 인사)을 하고, 사신이 답읍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는 명나라 사신이 단순한 외국 인물이 아니라 황제를 대리하는 존재로 간주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절차는 국가의 주권이나 국력의 문제와는 무관하다. 국제적인 의전 규범, 일종의 프로토콜로 이해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국재 작가는 마지막으로 “국조오례의는 드라마 배경 시기에서 불과 30년 전에 편찬된 국가 차원의 공식 예법서다. 따라서 작품 속에서 그 규정을 바탕으로 장면을 재현했다면, 오히려 고증에 충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논란에 대해 확고히 반박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지난 20일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도 13.4%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겨우 위기 극복했더니… 절정을 향해 치닫는 서사

‘폭군의 셰프’ 9회. / tvN DRAMA

20일 방송된 ‘폭군의 셰프’ 9회에서는 명나라와 조선의 요리 대결이 정점을 찍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숙수 연지영(임윤아 분)은 명나라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오골계탕을 선보여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지만, 곧바로 독살 누명을 쓰고 고문에 시달리며 새로운 위기를 맞았다.

앞선 2차전에서 연지영은 북경식 오리구이를 준비했고, 당백룡(조재윤 분)은 사찰 음식인 연잎밥으로 맞섰다. 하지만 명나라 사신들은 노골적으로 조선 음식을 낮게 평가했고, 결과는 1 대 8이라는 압도적 점수 차 패배였다.

이후 이헌은 두 숙수의 진지한 태도를 인정해 무승부로 처리하려 했으나, 연지영은 “명나라에 고개 숙이지 않겠다”며 3차전 강행을 선언했다.

‘폭군의 셰프’ 9회. / tvN DRAMA

마지막 대결의 주제는 ‘탕과 삼’이었다. 명나라 진영은 값비싼 재료로 불도장을 비롯한 화려한 요리를 준비했고, 조선은 오골계를 사용한 진한 국물 요리를 내세웠다. 연지영은 장춘생(고창석 분)이 가져온 압력솥을 활용해 짧은 시간 안에 깊은 맛을 끌어냈고, 이헌과 우곤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평가 도중 명나라 공문례(박인수 분)가 거식증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만, 연지영은 솥째 음식을 내어 공문례에게 대접했다.

음식을 맛본 공문례는 한 숟갈 맛본 뒤 돌아가신 할머니의 손맛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지영은 음식에 담긴 ‘인(仁)’의 의미를 강조했고, 결국 공문례는 조선의 승리를 스스로 인정했다. 최종 결과는 28 대 27, 단 한 점 차 승리였다.

그러나 승리의 여운은 오래가지 못했다. 우곤은 진상품 대신 연지영을 공녀로 데려가겠다고 요구했고, 이에 격분한 이헌이 우곤을 제압하며 긴장감을 폭발시키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일은 어찌어찌 마무리되는 듯 싶었으나, 이어 자현대비(신은정 분)가 등장해 연지영의 뺨을 내리치며 “네가 만든 닭을 먹고 진명대군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분노를 표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폭군의 셰프’ 9회. / tvN DRAMA

연지영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곧바로 독살의 주범으로 몰렸고, 자현대비의 명령으로 끌려가 고문을 받게 됐다. 이 모든 것은 강목주(강한나 분)의 치밀한 계략이었다.

뒤이어 나온 예고편에서는 다음 회차에서 강목주의 계략으로 인해 고문을 받는 등 위기에 몰린 연지영의 모습과 이를 구해내기 위한 연희군의 사투가 그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폭군의 셰프’ 10회 예고편. / tvN DRAMA

이를 본 시청자들은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는 인간은 똑같이 해줘야 하는데”, “예고에서 이헌 울부짖는거보니 맘찟”, “예고편 연기 미쳤네”, “진짜 근데 오늘화 폭풍진행이야”, “다음주 예고가 아닌게 신의 한수다”, “연희군 울부짖는거 정말 슬픈 장면인데 맛있어서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함”, “예고 때문에 숨이 안 쉬어짐” 등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Latest news

Related news

이슈피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