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2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냉혹한 IMF 시대를 배경으로 ‘포기를 모르는 상사맨’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이 작품은 청춘의 끈질긴 생존기를 인간적인 시선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배우 이준호와 김민하가 만들어낸 현실적인 연기 호흡이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본격 흥행 궤도에 올랐다.
지난 2일 방송된 ‘태풍상사’ 8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9.1%, 최고 9.6%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9%, 최고 9.7%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전국 평균 2.5%, 최고 2.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케이블 및 종편을 모두 제쳤다. 드라마+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5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10월 5주차 TV-OTT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태풍상사’는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출연자 부문에서는 이준호가 1위, 김민하가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비영어권 TV 부문)에도 3주 연속 진입하며,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상사맨들의 이야기

‘태풍상사’는 IMF 외환위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끝까지 버티며 살아남으려는 직장인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태풍상사’ 중심에는 시대의 폭풍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세 인물이 있다. 강태풍(이준호), 오미선(김민하), 고마진(이창훈). 이들은 IMF 외환위기의 거센 파도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회사를, 가족을, 그리고 스스로를 지켜내려 한다.
강태풍(이준호)은 무너진 회사를 다시 세우려는 청춘이다. 아버지의 실패를 지켜본 뒤 “꽃은 피었다가 지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것”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간다. 급하고 감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 진심이 주변을 움직이면서 회사의 버팀목으로 성장한다.
오미선(김민하)은 가족을 책임지고 살아온 인물로, IMF 시대를 견디며 ‘K-장녀’의 대표적인 얼굴로 그려진다. 경리로 시작해 영업사원으로 자리 잡으며, 오랜 편견과 차별을 스스로 깬다. 태풍의 신뢰를 얻은 뒤 처음으로 ‘상사맨’이라 불리며, 자신의 능력으로 인정받는다. 수많은 좌절을 겪으면서도 일의 가치를 잃지 않는다.
고마진(이창훈)은 IMF로 삶이 무너진 전형적인 90년대 가장이다. 해병대 출신의 베테랑 영업맨으로 자존심이 강하지만, 현실 앞에서는 누구보다 솔직하고 인간적이다. 꼰대스럽고 고집이 세지만, 결국 책임을 지는 인물이다. 생계에 짓눌려 주저앉았던 그는 다시 태풍상사로 돌아와 변화를 보여준다. 시대의 상처를 안고도 다시 일어서는, 평범한 샐러리맨의 현실적인 얼굴이다.
IMF의 현실을 담은 태국 출장 에피소드

8회에서는 태풍상사 영업팀이 헬멧 수출 계약을 위해 태국으로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태풍은 IMF 여파 속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태국을 선택한다.
그는 신문 스크랩을 통해 ‘백화점이 가장 많고, 비싼 독일차를 독일 다음으로 많이 구매하는 나라’라는 근거를 제시하며, 태국의 높은 구매력을 분석한다. 또한 태국 정부가 오토바이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이끄는 야구 드림팀의 방콕 방문으로 단속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예측했다.
영업과장 고마진은 영업 베테랑으로 등장해 이준호와 대립한다. 그의 6촌형 고마용(이한위)이 운영하는 ‘사와디 무역’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 방안을 제시하지만, 세대 차이와 영업 방식의 간극이 드러나면서 갈등이 깊어진다.
여성 영업사원으로서 차별을 겪는 오미선의 서사도 긴장감을 높였다. “영업은 남자만 해야 한다”는 편견 속에서도 그는 “평가는 고객에게 받고, 증명은 숫자로 보여드리겠다”고 단호히 맞선다.
이어 세 사람은 태국 출장 중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마진이 세관 직원에게 건넨 뇌물 50달러로 인해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은 극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서 태풍과 미선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태풍상사’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5.9%
- 2회 : 6.8%
- 3회 : 7.4%
- 4회 : 9.0%
- 5회 : 7.1%
- 6회 : 8.9%
- 7회 : 8.2%
- 8회 : 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