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시즌2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전작의 높은 완성도와 시청률 덕분에 벌써부터 업계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방영된 ‘굿파트너’는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시선을 통해 현실적인 사건과 인간적인 감정을 다뤘다. 법정 안팎의 냉정한 갈등과 따뜻한 위로가 교차하며 시청률 17.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탄탄한 극본과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금토드라마의 새 흐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나라는 작품으로 데뷔 23년 만에 ‘2024 SBS 연기대상’ 대상을 품에 안았다. 남지현 역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두 주연의 열연이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현실을 비춘 법정 이야기, 시청자 공감 이끌다
장나라가 연기한 차은경은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완벽주의 변호사로 극 중 이혼 전문 로펌 ‘대정’의 파트너 변호사다. 냉철한 업무 태도와 거침없는 언행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까칠한 상사로 통하지만 사건에 임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이다.

은경의 곁에 새로 합류한 신입 변호사 한유리는 정의감이 강하고 감정에 솔직한 인물이다. 로스쿨 수석 출신답게 머리는 좋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는 이상과 타협해야 하는 법조인의 현실을 마주한다. 기업법무를 꿈꿨던 그는 뜻밖의 배정으로 이혼 팀에 합류하고 차은경과의 만남을 통해 진짜 변호사의 의미를 배워간다. 두 사람은 극 초반엔 매일 부딪히지만 사건을 함께 해결하며 점차 서로의 결을 이해하게 된다.
이렇듯 드라마는 ‘이혼이 천직인 변호사’와 ‘이혼이 낯선 초보 변호사’의 대비를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선택의 무게를 담아냈다. 시청자들은 각 에피소드 속 의뢰인의 사연에 공감하며 인물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극 중 김준한이 연기한 정우진은 은경의 후배이자 동료 변호사로, 부드럽고 침착한 리더십으로 팀 내 분위기를 조율했다. 은경에게는 때로 조언을, 때로 견제를 아끼지 않는 유일한 인물로, 이혼 팀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또 표지훈(피오)은 사건의 현장을 함께 뛰는 열정적인 신입 변호사로 활력을 더했다.

‘굿파트너’는 방영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4회에서 13.7%를 기록하며 SBS 금토드라마의 새로운 주력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3주간 결방하는 변수가 있었음에도, 복귀 이후 시청률이 오히려 상승했다. 7회에서는 전국 17.7%, 수도권 18.7%를 달성하며 올해 SBS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세웠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SBS는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지난 4월 관계자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됐으나 아직 초기 단계로, 방송 시기와 출연진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본 개발과 캐스팅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전작의 감동을 잇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틀을 다듬고 있다.

시즌2를 둘러싼 가장 큰 관심은 출연진 변화다. 기존 출연진이었던 김준한과 남지현은 일정 문제로 복귀하지 않는다. 반면 표지훈은 출연을 두고 제작진과 논의 중이며 새로운 인물로는 김혜윤이 합류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윤은 ‘SKY 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로 새로운 변호사 캐릭터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혜윤이 투입될 경우 시즌1에서 확립된 팀워크와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색의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법정 안에서뿐 아니라 인물들의 내면을 더 깊이 탐색하는 이야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굿파트너’ 시즌2는 본격적인 대본 리딩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제작 일정을 조율 중이다. SBS 드라마국은 “시청자들이 사랑한 시즌1의 여운을 잇되, 전혀 다른 결의 서사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