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연예인‘국민 여동생’ 이미지 싹 지우고 악역으로 대변신한 여배우 정체

‘국민 여동생’ 이미지 싹 지우고 악역으로 대변신한 여배우 정체

김태성 기자 taesung1120@issuepicker.com
국민 여동생에서 악녀로 변신한 배우 김유정. / 티빙 ‘친애하는 X’ 영상 갈무리

배우 김유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서 천사의 얼굴 아래 악마의 마음을 숨긴 백아진으로 돌아왔다. 첫 공개 이후 시청자들은 “이건 김유정의 연기가 아니라, 진짜 백아진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자인 반지운 작가가 각본에 직접 참여했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렬한 서사와 세밀한 연출이 맞물리며 드라마는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티빙 ‘친애하는 X’ 백아진(배우 김유정)과 심성희(배우 김이경) / 김유정 인스타그램

김유정이 맡은 백아진은 겉으론 온화하지만 속으로는 차갑고 치밀한 인물이다. 그녀는 욕망을 철저히 감추며 주변 사람들을 조종한다. 윤준서(김영대), 김재오(김도훈)와 얽힌 학창 시절의 관계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겉모습만 보면 평범한 여학생 같지만, 그 안에는 모든 것을 쥐려는 냉철함이 숨겨져 있다.

김유정은 눈빛 하나, 말 한마디로 백아진의 두 얼굴을 완벽히 표현했다. 달콤한 미소를 짓는 순간에도 어디선가 스산한 공기가 감돈다. 시청자들은 “맑고 순수한 김유정은 이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대중이 기억하던 ‘사랑스러운 소녀’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진 것이다.

연기의 한계가 사라졌다

배우 김유정. / 김유정 인스타그램

김유정은 4살 때 제과 광고로 데뷔했다. ‘해를 품은 달’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번 ‘친애하는 X’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성인이 된 이후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왔던 그는 이번엔 한층 깊어진 감정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다.

특히 아버지 백선규(배수빈)와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분노와 공포, 절망이 동시에 폭발한다. 억눌러왔던 감정이 터지는 순간의 눈빛은 그 어떤 대사보다 강렬하다. 피 한 방울 남기지 않겠다는 듯한 절박함이 전해진다. 백아진이 단순한 악녀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인간이라는 점을 김유정은 정확히 보여줬다.

심성희(김이경)와의 대립 장면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상대를 몰아세우는 차가운 말투와 표정은 백아진의 잔혹함을 완벽히 드러낸다. 제작진은 “김유정이 아니면 이 인물을 소화할 배우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유정이라는 장르’의 시작

티빙 ‘친애하는 X’ 포스터. / 몬스터유니온, 시우컴퍼니

‘친애하는 X’는 처음 제작이 발표됐을 때부터 걱정이 많았다. 주인공이 악역에 가까운 인물이라 시청자들이 감정 이입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김유정의 연기력은 그 모든 우려를 단숨에 지웠다.

백아진은 매 장면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때로는 천사처럼 웃고, 다음 순간엔 냉소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감정의 온도 차가 극단적이지만 어색하지 않다. 김유정은 대사를 던질 때마다 의중을 알 수 없는 미세한 표정 변화를 주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 결과 ‘백아진’은 단순한 악녀가 아닌, 서늘하지만 매혹적인 인물로 재탄생했다.

티빙 ‘친애하는 X’촬영 중인 모습. / 김유정 인스타그램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김유정이 실사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웹툰에서는 상상으로만 느껴지던 인물의 냉기와 긴장감을 김유정이 현실로 옮겨놓은 셈이다.

앞으로 공개될 회차에서는 권력의 정점에 선 백아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모든 것을 손에 넣은 그녀가 어떻게 주변 인물들을 이용하고 무너뜨릴지, 또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친애하는 X’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티빙에서 2회씩 공개된다. 작품의 전개가 깊어질수록 김유정의 연기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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