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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만 하면 흥행 터진다더니…이번에도 ‘불패 신화’ 예고한 여배우

김태성 기자 taesung1120@issuepicker.com

남지현이 KBS 주말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로 돌아온다. 낮에는 병자를 보살피는 혜민서 의녀, 밤에는 탐관오리의 곳간을 터는 의적으로 변신하는 홍은조 역을 맡았다. 매 작품마다 흥행을 일군 남지현이 이번에도 ‘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의녀와 도적을 넘나드는 남지현의 이중 연기

홍은조는 양반 아버지와 천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얼녀다. 신분의 제약을 안고 살지만,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 강단 있는 인물이다. 낮에는 병자들을 돌보며 손을 내밀고, 밤이 되면 백성 대신 분노해 부패한 권력의 재산을 훔친다. 어느 쪽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이중의 삶을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도적 ‘길동’을 쫓던 도월대군 이열과 맞닥뜨린다.

이열은 도성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대군이다. 왕족의 품위를 타고났지만, 궁 안의 권위보다 바깥세상의 흥밋거리를 좇는다. 길동을 추적하던 중 홍은조와 마주하게 되고, 둘은 우연한 사건으로 서로의 영혼이 바뀐다. 이후,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며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공개된 사진 속 남지현은 두 얼굴을 오가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드러낸다. 낮에는 따뜻한 미소로 혜민서 병자들을 돌보고, 해가 지면 가면을 든 채 강단 있는 표정으로 변신한다. 사대부가 규수처럼 고운 비단옷을 입은 모습도 포착됐지만, 겉모습과 달리 도적의 삶을 숨기고 있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홍은조라는 인물은 단순히 의롭거나 강한 여성으로 설정된 게 아니다. 병자를 돌보는 손끝엔 온기가 남고, 도적으로 나서는 밤엔 분노와 결기가 선명하다.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한’ 그의 행보는, 매 순간 선택과 책임이 맞물려 있는 서사로 그려진다. 남지현이 연기해야 할 감정의 폭도 그만큼 크다.

‘사극 불패’ 남지현, 다시 인생 캐릭터 쓸까

남지현은 사극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쌓아왔다. ‘선덕여왕’에서는 어린 덕만 역으로 강렬한 데뷔 인상을 남겼고,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는 부녀 간의 먹먹한 서사를 밀도 있게 소화했다. 시대극에 어울리는 얼굴과 감정 표현으로 장르 안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만들었다.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첫 사극 로맨스 주연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다시 썼다. 홍심이라는 인물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처와 그로 인한 삶의 무게를 그렸고, 원득이와의 로맨스, 송주현 사람들과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순간의 감정 변화까지 치밀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를 끌어당겼고,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평균 14.4%, 최고 16.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tvN 드라마 역대 4위에 해당한다.

남지현이 맡은 홍심은 단순한 로맨스 여주인공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 상처를 품고 살아가며, 마을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원득이와의 관계를 통해 복잡한 감정선을 오가던 인물이었다. 남지현은 순간순간 드러나는 감정의 결을 치밀하게 조절했고, 인물의 고통과 기쁨을 눈빛과 호흡으로 전달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 도월대군 이열 역은 문상민이 맡았다. 대군 신분답지 않게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인물로 설정됐고, 영혼이 바뀐 뒤 도적의 삶을 겪으며 새로운 세계와 마주한다. 단순히 자리를 맞바꾸는 설정을 넘어, 서로의 삶에서 무게를 체감하게 되는 구도가 형성된다. 문상민에게도 감정 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장면들이 예고돼 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이선 작가와 함영걸 PD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맡았다. 장르는 퓨전 사극 로맨스지만, 신분과 삶의 교차, 이중생활 속 선택이라는 구체적인 갈등이 중심에 자리잡는다. 단순한 설정에 그치지 않고, 인물의 감정과 행동에 따라 긴장감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서사다.

남지현은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한번 시대극 무대에 선다. 그가 보여줄 ‘홍은조’는 단단한 신념과 이중의 삶을 동시에 품은 인물이다. 사극 불패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만큼,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보여줄 서사와 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2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내년 1월 3일(토) 밤 9시 20분 첫 방송을 한다. (사진=KBS2 드라마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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