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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초대박 배우 출연에도 결국 ‘시청률 1%’대로 종영한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드라마 ‘마지막 썸머’ 메인 티저 영상 중 일부 / ‘KBS Drama’ 유튜브

KBS 2TV 주말드라마 ‘마지막 썸머’가 화려한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결국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 채 12부작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달 첫 방송 이후 관심을 끌었던 해당 작품은 12회에서 1.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다소 저조한 수치로 종영했다.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 친구였던 두 남녀가 다시 만나 보내는 마지막 여름을 배경으로 각자 감추고 있던 진실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상처와 추억을 리모델링하듯 서로의 삶을 고쳐가는 이야기를 통해 한여름의 사랑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극 전개 내내 진실을 드러내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감정의 소용돌이가 이어졌다.

드라마 ‘마지막 썸머’ 출연 배우 이재욱 / KBS

이재욱은 극 중 천재 건축가 백도하 역을 맡았다. 매년 여름마다만 잠시 머물던 인물로 2년 만에 돌아와 과거의 상처와 사랑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백도하는 집을 고치듯 잃어버린 관계를 복원하려 노력하며 직접적인 행동으로 변화의 물꼬를 튼다. 극에서는 백도하가 뜨거운 승부수를 던지며 얽혀 있던 인연을 풀어나간다.

드라마 ‘마지막 썸머’ 출연 배우 최성은 / KBS

최성은이 연기한 송하경은 건축과에서 일하는 7급 공무원으로 등장한다. 매번 불운했던 여름을 견뎌온 송하경은 첫사랑, 배신, 가족과의 관계 등 여러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 극 중 마지막 여름, 다시 마주한 과거의 인물들과의 갈등과 화해를 오가며 내면의 흔들림을 보여준다.

드라마 ‘마지막 썸머’ 출연 배우 김건우 / KBS

김건우는 항소심 전문 변호사 서수혁 역을 맡아 극의 주요 인물로 활약했다. 서수혁은 승률 99%의 전략가로 ‘땅콩집 소송’을 맡으면서 두 남녀의 과거와 엮이게 된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사건이 점차 자신의 인생까지 흔들기 시작하면서 극 안에서 긴장감과 변화를 유도했다.

연속 흥행 실패… KBS 주말극 위기

‘마지막 썸머’는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재욱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이번 작품으로 다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건우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활약하며 출연 소식만으로도 높은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 ‘마지막 썸머’ 공식 포스터 / KBS

하지만 실제 첫 방송 시청률은 2.7%에 머물렀다. 이후 시청률은 점차 하락해 1~2%대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기대와 달리 시청자의 반응이 크게 따라주지 않으면서 중반 이후에도 큰 폭의 변화 없이 종영까지 이어졌다.

앞서 지난 9월 동시간대 방영된 KBS ‘은수 좋은 날’ 역시 이영애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으나 평균 시청률 3.9%에 머물며 뚜렷한 화제성을 남기지 못했다. 후속작인 ‘마지막 썸머’는 오히려 더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2연속 주말 드라마 흥행에 실패했다.

‘마지막 썸머’는 12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회차로 압축적인 전개를 시도했다. 여름을 상징하는 배경, 리모델링이라는 소재, 각 인물의 아픈 과거 등 감정적 장치를 여러 차례 활용했지만 시청률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방송가에서는 경쟁작들과의 시기적 겹침, 드라마 소비 패턴의 변화, 서사 방식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캐릭터 간 복잡한 감정선과 각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OTT와 지상파의 경계가 희미해진 현 시점에서 일정 수준의 화제성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드라마 ‘마지막 썸머’ 메인 포스터 / KBS

결국 ‘마지막 썸머’는 화제성 있는 배우들의 만남과 다양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1%대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KBS가 차기 작품들에서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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