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쟁쟁한 경쟁작 다 제치고 12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쟁쟁한 경쟁작 다 제치고 12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드라마 ‘태풍상사’ 종합 티저 영상 중 일부 / ‘tvN DRAMA’ 유튜브

tvN 드라마 ‘태풍상사’가 12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2월 주요 드라마 20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드라마 브랜드 참여와 소통, 미디어 노출, 브랜드 확산, 소비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국민적으로 관심을 모은 드라마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12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순위에서는 ‘태풍상사’가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친애하는 X’, ‘키스는 괜히 해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얄미운 사랑’, ‘모범택시3’, ‘친밀한 리플리’, ‘태양을 삼킨 여자’ 등이 이었다.

드라마 ‘태풍상사’ 공식 포스터 / tvN

이 외에도 ‘당신이 죽였다’, ‘우주메리미’, ‘화려한 날들’, ‘조각도시’, ‘다음생은 없으니까’, ‘마리와 별난 아빠들’, ‘착한 여자 부세미’, ‘마지막 썸머’, ‘다 이루어질지니’, ‘탁류’가 20위권에 포함됐다.

‘태풍상사’, 그때 그 시절 아픔을 견뎌낸 이들의 이야기

tvN 드라마 ‘태풍상사’는 IMF 경제 위기로 모든 것이 흔들리던 시대,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버텨낸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경제 위기가 닥친 1997년 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파도가 밀려오며 우리 사회 전체가 깊은 충격에 빠졌다. 회사가 줄줄이 도산하고, 거리마다 실직자들이 넘쳐났다. 가정의 일상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드라마 ‘태풍상사’ 메인 포스터 / tvN

‘태풍상사’는 이처럼 사회 전반이 흔들리던 시기, 정치나 경제 권력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과 가족, 이웃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본다. 정부의 구조조정 소식이 뉴스마다 나오고, 거리엔 ‘금 모으기’ 운동이 퍼졌다. 사람들은 가진 것을 내놓으며 서로를 돕고,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작은 희망을 품었다. 회사에서는 매일매일이 위기였다. 급여가 밀리고, 동료들이 하나씩 회사를 떠났다. 그래도 남은 이들은 사무실의 불을 끝까지 밝히며 서로를 버팀목 삼아 견뎌냈다.

극 중 이준호가 연기한 ‘강태풍’은 평범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책임감과 도전정신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우리가 지금 하는 이 작은 날갯짓은 모여서 바람이 되고, 바다를 만나면 폭풍우가 되며, 결국 태풍이 되어 돌아온다”는 대사로 드라마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한다. 어릴 적 꽃을 보며 “시시하다”고 투정하던 태풍에게 아버지는 “저 꽃들은 열매를 맺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결국 피어난 꽃은 이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태풍 역시 스스로 그렇게 열매 맺는 삶을 꿈꾼다.

드라마 ‘태풍상사’ 출연 배우 이준호 / tvN

하지만 아버지의 회사가 어려워지고 집안이 위기를 맞으면서, 태풍은 자신이 지켜야 할 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를 지키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가족과 동료를 향한 애정이 그를 움직인다. 책임감, 따뜻한 성품, 도전 정신, 때로는 미숙함과 감정적인 면까지, 강태풍은 다양한 면모를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김민하가 연기한 오미선은 책임감과 알뜰함으로 가족을 부양하는 ‘K-장녀’의 상징이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성적과 꿈까지 뒤로한 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일찍 사회에 뛰어든다. 성실함과 현실적인 태도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회사의 청소와 경리 업무부터 시작해 더 큰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는 미선의 모습에는, 그 시대 젊은이들의 고단함과 성장의 과정이 녹아 있다.

드라마 ‘태풍상사’ 출연 배우 김민하 / tvN

IMF라는 시대적 위기는 미선의 일상까지 무너뜨리지만, 그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다. 태풍상사에서 강태풍을 만나 희망을 얻고, 스스로 ‘상사맨’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통해 열정과 용기, 지혜의 힘을 보여준다.

‘태풍상사’ 시청률 추이와 화제성

‘태풍상사’는 첫 방송에서 5.9% 시청률로 출발했다. 2회에서 6.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고, 2회 만에 2025년 tvN 토일 드라마 중 역대 4위에 올랐다. 이후 3회 7.4%, 4회 9.0%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4회에서는 기존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제치고 같은 해 tvN 토일 드라마 2위로 올라섰다.

드라마 ‘태풍상사’ 주요 출연진 포스터 / tvN

7, 8회에서는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9.1%를 기록했고, 9회에서 잠시 하락해 7.3%를 나타냈으나, 10회에서 다시 9.4%로 반등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12회에서는 수도권 기준 10%대를 돌파했고, 전국 시청률로는 9.9%까지 올랐다. 마지막 회에서는 전국 기준 10.3%로 종영하며, 전일 대비 약 4%p 상승했다. 특히 토요일보다 경쟁작이 적은 일요일 방송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태풍상사’는 방영 내내 시청률 상승 곡선을 이어갔으며, 시청률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드라마 속 명대사와 인물 관계, 성장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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