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기겁할 정도로 울어" 35억 '초저예산'으로 1000만 등극한 한국 영화

“기겁할 정도로 울어” 35억 ‘초저예산’으로 1000만 등극한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잇츠뉴 It’sNEW’ 유튜브

따스한 겨울이 이어지는 1월 극장가에 한 편의 영화가 등장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버지와 딸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수많은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7번방의 선물’은 개봉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흥행 신화를 새로 썼다.

압도적인 흥행 기록 세운 ‘7번방의 선물’

2013년 1월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은 교도소 7번방을 배경으로 독특한 이야기를 펼쳤다. 극 중에는 6살 지능을 가진 아버지 이용구가 등장한다. 평소 마트 안전요원으로 성실하게 일하던 그는 억울한 오해로 인해 중범죄자로 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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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경찰청장의 딸이 시장 골목에서 미끄러져 정신을 잃었고, 용구는 마트에서 배운 응급처치로 도우려 했으나 주변 사람의 오해로 범죄자라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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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에는 이미 각종 범죄로 수감된 이들이 있었다. 용구가 새로 들어오면서 방 안 분위기는 험악했다. 그는 오해와 편견 속에서 폭행과 멸시를 겪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재소자들과 마음을 나누기 시작한다. 동료들은 용구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딸 예승이를 교도소 안으로 몰래 들여보내는 데 힘을 합친다.

아버지와 딸의 애틋한 사랑

극 중 용구 역을 맡은 류승룡은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했다. 용구는 오직 딸 예승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인물로, 딸을 지키기 위해 거짓 자백까지 감수하지만 강압적인 수사와 억울한 누명 속에서 결국 사형 판결을 받게 되고 동료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나 끝내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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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이 과정에서 아버지의 희생과 부성애를 그려내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예승 역을 맡은 갈소원은 어린 시절 세일러 문을 좋아하는 소녀로 등장한다. 아버지의 억울한 상황으로 인해 보육원에 맡겨지지만, 교도소 동료들의 도움으로 아버지와 다시 만나는 기회를 얻는다. 시간이 흘러 예승은 사법연수생이 돼 아버지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나서고, 모의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하며 아버지의 환영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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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 방장 소양호는 밀수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인물로, 한글을 읽지 못하는 탓에 책을 멀리했다. 예승에게 한글을 배우며 새로운 희망을 찾고, 출소 후에는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다. 각 인물들은 각기 다른 삶의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서로를 도우며 변화를 겪는다.

적은 제작비로 이룬 기적

영화는 총제작비 35억 원, 홍보비를 모두 합해도 55억 원이 들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128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인 170만 명을 크게 넘겼다. 이는 제작비가 훨씬 높았던 동시대의 흥행작들과 비교해도 큰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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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후 600만, 1000만 관객을 차례대로 넘어섰다. 3월에는 1232만 명을 기록하며 당시 역대 흥행 4위에 올랐다. 극장 상영 종료 후에도 VOD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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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관객들은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기겁할 정도로 울었다”, “가족이란 정말 소중한 것” 등과 같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는 평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아버지와 딸을 둔 이들은 공감과 감동을 함께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7번방의 선물’은 실제 사건에서 출발해 인간애와 가족애를 진하게 담아내며 대한민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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