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바타: 불과 재’가 지난 17일 전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개봉 첫날 26만 503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작품은 그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주토피아 2’를 제치고 단번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최근 한동안 조용했던 극장가에 오랜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개봉 전부터 이어진 높은 기대감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사전 예매량이 60만 장을 돌파하며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영화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연말 극장가에서 이처럼 높은 예매량은 쉽게 보기 힘들다는 반응도 나왔다.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 판도라에 닥친 위기와 새로운 기록
이번 ‘아바타: 불과 재’는 월드와이드 흥행을 이끈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영화는 인간과의 전쟁 끝에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슬픔으로 시작된다.

상실의 아픔 속에서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고 판도라에는 다시 한번 거대한 위기가 닥친다. 설리 가족은 판도라를 지키기 위해 운명을 건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이번 영화는 전작보다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업그레이드된 액션, 섬세한 영상 효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시네마틱 경험이 극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2009년 ‘아바타’, 2022년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아바타: 불과 재’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시리즈 모두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경우 국내 영화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트리플 천만’이라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작품에는 약 4억 달러, 한화로 60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타: 불과 재’, 뜨거운 관객 반응
영화를 직접 본 관람객들은 “이게 진짜 영화다. 한국 영화들은 좀 반성해야 한다. 사람들이 영화관에 안 온다고 아쉬워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같은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니,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격스럽다”로 남겼다. “이토록 3시간이 짧게 느껴졌던 적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처음이다”라고 평가했다. “왜 아직도 극장이 필요한지, 극장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경험을 시켜준 카메론 감독님께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이 시리즈 다 만들어주셨으면 한다”로 소감을 남겼다. “망설일 시간에 두 번 봐야 한다. 아바타는 반드시 영화관에서 봐야 진짜로 본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연출력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로 극찬했다.

또한 “아바타 시리즈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 다만 스토리는 반복되는 면이 있다”로 평했다. “영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어서 진심으로 추천한다”로 전했다. “아바타 광팬인데, 1편은 말할 것도 없고 2편은 솔직히 지루했다. 그런데 3편은 훨씬 재미있어서 대만족이다. 러닝타임이 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바랑’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로 관람 후기를 남겼다. “영화 그 자체다. 반드시 화면 큰 곳에서 봐야 한다”로 강조했다. “나 판도라 여행 다녀온 느낌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황홀하고 경이로운 세 시간이었다. 정말 미쳤다는 말밖엔 할 수 없다”로 표현했다. “영화관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아바타 아닐까. 영화 티켓 값으로 판도라행 비행기 티켓을 산 기분이다. 스크린을 가득 채운 판도라의 세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등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아바타: 불과 재’의 개봉은 침체됐던 연말 극장가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으며 영화 관람 문화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환상적인 비주얼과 감동적인 스토리,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 입소문을 타고 더 많은 관객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