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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넷플릭스 행…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벌써 기대감 터진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영화 ‘파반느’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올해 시청자와 만난다. 이종필 감독의 첫 멜로 연출작이자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이라는 서로 다른 빛깔을 가진 배우들이 함께해 공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영화는 한국 베스트셀러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된 이야기와 시대 설정, 세 인물이 그려낼 감정의 파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아성·변요한·문상민, 각기 다른 상처와 만남

고아성은 극 중 자신만의 어둡고 침잠한 내면을 안고 살아가는 미정으로 분한다. 백화점 직원 미정은 날카로운 인상 탓에 주변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지만 일상에서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변요한은 락 음악과 고전 멜로 영화에 심취한 자유로운 영혼 요한 역을 맡아 미정과 함께 백화점 주차장에서 일하며 둘의 곁에 버팀목처럼 존재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문상민은 꿈을 접고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청년 경록을 연기한다. 경록은 이곳에서 미정을 만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서툰 마음을 조금씩 내비친다. 세 사람의 교차점은 백화점이라는 공간에서 시작돼, 서로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낸다.

사진= 넷플릭스

‘파반느’는 당초 극장 개봉을 계획했지만 최종적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넷플릭스는 지난 21일 올해 대표작 중 하나로 ‘파반느’를 소개하며 닫힌 마음으로 살아가던 이들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처받아 닫힌 마음, 그 안에서 싹트는 공감과 사랑, 일상에 밀려 잊고 있던 감정을 발견해 나가는 여정이 이번 영화의 핵심이다.

원작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2009년 출간된 박민규 작가의 소설로 1985년을 배경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시간을 아우른다. 특히 외모지상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사회적 편견 속에서 소외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이들이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소설에서 남자주인공 경록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미정과 요한 등 주변 인물들이 경록의 기억과 시선을 통해 드러난다. 원작의 주요 특징은 교차하는 과거와 현재, 액자식 구성으로 인물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본다는 점이다.

‘파반느’, 현대적 멜로로 재탄생

영화 ‘파반느’는 소설의 1980년대가 아닌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현대가 무대다. 인물의 나이와 배경 역시 원작과 달라진다. 소설에서는 경록과 미정이 1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 긴 세월을 담지만 영화에서는 경록이 20대 중반으로 설정돼 청춘의 순간을 더 밀도 있게 포착한다.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 역시 영화화 과정에서 새로 만들어졌다. 소설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공개됐던 요한 외에, 경록과 미정은 이번 영화에서 부여받은 이름이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이 감독은 앞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탈주’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모습을 조명한 바 있다. 이번 ‘파반느’에서는 현실에 지친 이들이 서로를 통해 다시 한 번 삶의 의미와 사랑을 돌아보는 순간을 그리고자 했다. 감독은 최근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에서는 소설과 달리 주인공 3명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드러난다고 밝혔다. 미정, 경록, 요한 각자의 내면과 시선을 통해 닫혀 있던 세상이 어떻게 조금씩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영화 ‘파반느’는 다음 달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소설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은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이 서로를 만나며 변화하는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이들이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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