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제대로 터졌다… 죽어가던 MBC '멱살' 잡고 살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

제대로 터졌다… 죽어가던 MBC ‘멱살’ 잡고 살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TVING’ 유튜브

법정 드라마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판사 이한영’이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아시아 드라마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의 집계에 따르면 ‘판사 이한영’은 HBO Max의 ‘TV SHOW’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주요 4개국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 일본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각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긴 결정적 요인은 촘촘한 서사와 배우들의 몰입감 높은 연기,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가 만들어내는 시너지다.

아시아 OTT 시장 흔든 ‘판사 이한영’

국내 반응 역시 뒤지지 않는다. K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인정받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집계 결과 ‘판사 이한영’은 1월 4주 차 검색 반응 TV-OTT 드라마 부문 전체 2위에 올랐다. 드라마에 대한 열띤 반응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공감,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tvN

시청률 지표에서도 흥행세는 고스란히 드러난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회 방송이 전국 기준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8회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13.9%까지 치솟으며 금토극 최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전작의 첫 주 시청률을 뛰어넘는 4.3%로 출발해 2회에서도 시청률 하락 없이 안정적으로 흘러갔다. 특히 1~4화 방영 당시 같은 시간대에 14.2%를 기록한 ‘모범택시 3’와 경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3회에서는 5%의 벽을, 수도권 기준 6%까지 돌파했다. 4회에서는 ‘모범택시 3’ 최종화가 동시간대에 방영됐지만 순간 최고 시청률 7.7%를 찍으며 흔들림 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 tvN

경쟁작 종영 이후에는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세가 펼쳐졌다. 5회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긴 뒤 바로 6회에서 11%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MBC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작품으로 MBC 금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6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3, 4회 방영분과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이 오른 시청률은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물었던 사례다.

‘판사 이한영’, 인생 다시 마주한 판사의 이야기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아가다 10년 전 과거로 돌아간 판사가 새로운 선택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법과 정의, 양심과 안락함, 선택과 포기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품 속 이한영은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고 그 대가로 스스로를 억압하는 삶을 살아왔다. 판사석에서 내려온 뒤에야 자신이 내린 판결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억울함을 겪었는지 비로소 깨닫는다. 그렇게 과거로 돌아간 그는 판사석 아래에서부터 인생의 새로운 재판을 시작한다.

사진= tvN

드라마는 누군가 한 번쯤 상상하는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통해 선택의 순간이 쌓여 오늘의 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진실한 선택을 통해 자신과 주변의 소중함을 깨닫고, 거대한 카르텔과 맞서 싸우는 판사 이한영의 변화는 현실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킨다.

사진= tvN

또한 작품 전반에 깔린 인간애, 매 순간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물음, 선택이 불러오는 변화의 힘이 어우러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고전 테세우스의 배처럼 매일의 선택으로 달라지는 내가 여전히 나일 수 있다는 점을 드라마는 강조한다.

사진= tvN

이렇듯 ‘판사 이한영’은 완성도 높은 서사와 몰입감 있는 연기로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시청률 고공행진과 글로벌 인기의 중심에서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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