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회당 제작비 무려 '30억'…한국 최초 기록 세우며 신드롬 일으킨 19금 드라마

회당 제작비 무려 ’30억’…한국 최초 기록 세우며 신드롬 일으킨 19금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2020년 공개 이후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가족을 잃은 뒤 삶의 의욕을 잃고 은둔하게 된 고등학생 현수가 새로운 환경인 그린홈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펼쳐지는 기묘하고도 충격적인 사건들을 담고 있다.

‘스위트홈’, 폐허가 된 아파트에서 살아남기

드라마는 눈발이 흩날리는 폐허가 된 그린홈 앞에 군인들이 진을 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시점은 곧바로 2020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생 차현수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남게 된다. 삶에 대한 희망도 미래에 대한 기대도 없이 그린홈에 입주한 그는 매일 방 안에서 라면만 먹으며 게임에 몰두하는 등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레 연습을 하던 이웃 은유를 만나고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사진= 넷플릭스

같은 시각 아파트 곳곳에는 설명할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 각자 아픈 사연을 가진 이웃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며 불안정한 평화가 이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이 괴물로 변해 가는 괴이한 현상이 갑자기 시작되면서 아파트는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다.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모인 주민들은 끊임없이 괴물의 공격에 시달리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의심, 협동과 갈등 사이를 오간다.

주인공 현수는 감염 증세를 보이지만 끝까지 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구해 낸다. 이웃들과 힘을 합쳐 무기를 들고 괴물과 맞선다. 차가운 판단력으로 공동체를 이끄는 은혁, 각자의 방식으로 분투하는 상욱·지수·재헌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아파트를 점점 전쟁터로 만들어 간다.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낱낱이 드러나며 생존이 아닌 ‘무엇을 위해 살아남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사진= 넷플릭스

특히 현수 역을 맡은 배우 송강은 외로움과 절망, 극한의 공포와 희망을 오가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가족을 잃고 상처투성이로 살아가는 10대 소년이 점차 이웃들과 어울리며 변화해 가는 과정을 통해 작품은 누구나 가진 아픔과 성장의 순간을 진하게 그려 낸다.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의 또 다른 중요한 인물인 편상욱은 배우 이진욱이 맡았다. 전직 살인청부업자 출신으로 인간적인 고통이나 연민 없이 냉철한 태도를 보인다. 그는 주인공들과 대립하며 엄청난 힘과 맷집, 온몸에 남은 흉터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외부인인 상욱은 그린홈의 주민들과 달리 독자적으로 움직이며 극 전개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사진= 넷플릭스

이 밖에도 이시영,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몰입감을 높인다. 각 인물들은 저마다의 상처와 욕망, 생존을 향한 절박함을 드러내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 성과

‘스위트홈’은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TOP 10에 진입했으며 전체 부문 9위, TV쇼 부문 3위에 올랐다.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했고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TV쇼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2020년 넷플릭스 4분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트홈’은 공개 28일 만에 22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구체적인 시청자 수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스위트홈’이 처음이었다. 작품은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기 전, 한국 콘텐츠의 가능성을 먼저 증명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회당 제작비가 약 3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도 주목받았다. 촘촘하게 설계된 각본과 압도적인 비주얼, 현실감 있는 괴물 디자인, 긴장감 넘치는 연출까지 모든 요소가 합쳐져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몰입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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