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19금 청불 한국 드라마인데 원작자도 '극찬'해 넷플 1위 찍은 작품

19금 청불 한국 드라마인데 원작자도 ‘극찬’해 넷플 1위 찍은 작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2024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 순위 1위에 오르며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미국 넷플릭스 TV 쇼 부문 2위에 오른 데 이어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공개 직후 글로벌 차트 석권 ‘기생수’

한국 드라마로는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약 2년 만의 기록이며, 넷플릭스 공개 첫날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세 번째 연상호 감독 작품이기도 하다. 영어권·비영어권을 통틀어 TV 부문 통합 1위를 차지한 건 ‘더 글로리’ 이후 약 1년 만의 사례다.

사진= 넷플릭스

시리즈는 일본 만화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되,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캐릭터와 설정을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한다. 정체불명의 기생생물이 인간의 몸에 침투하며 사회 깊숙이 스며드는 상황, 이를 막기 위해 조직된 전담팀 ‘더 그레이’의 활동, 인간과 기생체가 공존하게 된 한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원작 기반으로 새롭게 풀어낸 한국형 서사

전소니가 연기한 주인공 ‘정수인’은 어린 시절부터 고된 삶을 버텨 온 인물이다. 아버지는 알코올 의존에 폭력까지 일삼았고, 어머니는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 결국 수인은 아버지를 직접 경찰에 신고하면서 유년기의 마지막 줄을 끊었다. 그때 알게 된 형사 김철민과의 인연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수인은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근무하던 중 한 남성과 마찰을 겪는다. 가격표가 없는 고기를 들고 온 손님에게 규정을 설명하지만 무시당하고, 퇴근길엔 그 남성의 차량에 쫓기다 칼에 수차례 찔리는 사건이 벌어진다.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피를 흘리며 쓰러진 순간 그의 귀에 기생 유충이 침투하게 된다. 죽기 직전의 몸에 들어간 기생생물은 자신도 살기 위해 수인을 치료했고, 결과적으로 그의 오른쪽 얼굴 일부에만 기생하는 형태로 공존하게 된다.

사진= 넷플릭스

구교환이 연기한 설강우 역시 가혹한 현실에서 살아남은 인물이다. 아픈 누나와 여동생을 돌보던 그는 서울로 올라가 범죄 조직에 몸을 담지만, 조직 내 갈등으로 쫓기는 신세가 된다.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마저 연락이 끊긴 가운데, 누나의 이상한 행동을 뒤쫓다 기생생물의 존재를 처음 목격하게 된다. 이후 정수인과 처음 얽히게 되고, 여동생이 피투성이로 죽어 있는 장면을 발견한 순간 복수심에 불타 새진교회를 급습하며 거대한 균열을 일으킨다.

사진=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는 괴수물이나 생존극을 넘어 인간 내부의 생존 본능, 가족 관계의 균열, 존재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기생생물의 침투로 인한 위협만큼이나, 인간 내면의 어두운 감정과 상처가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 넷플릭스

특히 1화에서 등장하는 타격대의 기생생물 소탕 장면은 긴박한 연출과 타격감 있는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CG 연출도 실사 영화 시리즈보다 진일보했다는 평이 많다. 설정 붕괴 없이 원작의 세계관을 정교하게 유지한 각색은 원작자 이와아키 히토시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전 세계 공개 첫 주부터 1위에 오르며 시작부터 주목받은 작품은, 한국형 SF 스릴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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