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 귀신을 보는 변호사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작품은 기존 법정물과는 다른 결의 재미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귀신 보는 변호사의 등장, 법정물의 새로운 변화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망자의 한(恨)을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과 승소만을 목표로 달리는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의 기묘한 공조를 그린 드라마다. 무당집이 있던 옥천빌딩 501호에 사무실을 연 신이랑은 개업과 동시에 귀신을 보기 시작하고 급기야 빙의까지 겪는다. 사건의 단서를 귀신에게서 얻는 변호사라는 설정은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자아내며 색다른 법정 이야기를 펼쳐낸다.

유연석은 빙의 전후가 확연히 달라지는 말투와 표정, 몸짓으로 전무후무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볼빨간’ 신이랑의 모습은 코믹함과 서늘함을 오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성과 논리로 무장한 한나현과 직관과 감정에 따르는 신이랑의 대비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두 인물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한나현은 법무법인 태백의 에이스 변호사다. 하루하루가 꿈과 희망으로 반짝이던 고등학생 시절, 언니 소현과 공연을 보러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소현을 잃는다.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나현은 어느 날 언니의 다이어리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법정에서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과 ‘최고의 변호사가 되자!!’라는 진지한 다짐이 담겨 있었다.
그날 이후 나현은 언니의 미완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이를 악물고 달려왔다. 결국 대형 로펌의 에이스 자리에 올랐고 재판에서 승소할 때마다 마치 의식처럼 언니의 다이어리에 ‘언니, 나 또 이겼어…’라고 적었다. 죽은 언니의 꿈을 위해 살아오는 동안 나현은 작은 행복을 돌아볼 여유 없이 오직 승소를 통해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변호사가 됐다. 이런 나현 앞에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변호사 신이랑이 나타나며 변화의 조짐이 시작된다.

김경남이 연기하는 양도경은 법무법인 태백의 대표이자 회장 양병일의 아들이다. 태백의 실질적 오너인 양병일이 부재했던 3년 동안 도경은 그 자리를 대신 메우며 아버지의 신임과 사랑을 얻기 위해 애써왔지만 실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옳은 길보다 법을 악용해 승소하는 선택을 반복했다. 그런 도경에게 승소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감수하는 한나현은 최고의 파트너이자 자신을 이해해 줄 유일한 존재로 여겨졌다.

거짓과 위선에 능하고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양도경은 겉으로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포장됐지만 태백의 이면을 꿰뚫어 보는 신이랑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신이랑의 활약과 함께 파트너라 믿었던 나현의 태도에도 변화가 감지되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전석호가 맡은 윤봉수는 단역 배우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랑의 매형이다. 아내를 사랑하는 로맨틱한 남편이자 딸에게 꿈을 심어주는 아버지인 봉수는 오랜 시간 단역 배우로 버텨오며 리얼한 연기를 위해 세상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했다. 그렇게 쌓은 경험과 잡학다식한 재능은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사무장이 되며 빛을 발한다. 이랑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사무실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인물로 활력을 더한다.
스페셜 티저 14만 뷰,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
화려한 캐스팅과 신선한 소재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실제로 앞서 공개한 스페셜 티저 영상이 방송도 전부터 조회 수 14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SBS가 선보여 온 통쾌한 법정 장르극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귀신이라는 설정을 통해 사건의 새로운 단면을 드러내고 재판 장면에서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