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관객 200만도 못 넘겨 결국 초고속 넷플릭스행 결정된 초호화 캐스팅 한국 영화

관객 200만도 못 넘겨 결국 초고속 넷플릭스행 결정된 초호화 캐스팅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휴민트’, 극장 흥행 아쉬움 딛고 넷플릭스서 전 세계 역주행 노린다

사진= ‘잇츠뉴’ 유튜브

화려한 캐스팅과 스타 감독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영화 ‘휴민트’가 스크린을 넘어 전 세계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넷플릭스는 지난 25일 영화 ‘휴민트’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극장에서 개봉한 이후 약 2개월 만의 초고속 행보다. 이번 결정은 극장 관객 수의 아쉬움을 달래고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작품의 생명력을 연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00만’ 벽 높았나… ‘휴민트’, 극장 아쉬움 딛고 안방극장 상륙

‘휴민트’는 제작 단계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베테랑’, ‘모가디슈’, ‘밀수’ 등을 통해 한국형 액션 영화의 장인으로 불리는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인성, 신세경, 박해준, 박정민 등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사진= NEW

하지만 실제 극장가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동시기에 개봉한 경쟁작 ‘왕과 사는 남자’가 한국 영화 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경신하며 1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휴민트’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졌다. 현재까지 ‘휴민트’가 기록한 누적 관객 수는 약 198만 명 수준이다. 류 감독의 명성과 화려한 출연진의 면면을 고려할 때 200만 명 고지를 넘지 못한 것은 다소 초라한 성적표다.

관객들의 후기도 아쉬움을 사고 있다. 26일 네이버 기준 작품은 10점 만점에 7.64점의 평점을 받고 있다. 관람객들은 “80년대 양산형 홍콩 액션 영화보다도 못함”, “뭔가 노력은 한 거 같은데 아쉬움 배우들 인지도에 속아 넘어가지 말자 그냥 B급 영화”, “이게 2026년 영화라니, 스케일에 비해 너무 허술하다”, “촌스러운 연출, 촌스러운 이야기, 딱 한 장면만 좋았다” 등과 같은 아쉬움 섞인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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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작진과 배급 측은 발 빠른 넷플릭스 공개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꾀하고 있다. 극장에서 미처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잠재적 관객들과 전 세계 장르물 팬들을 공략해 작품의 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의도다.

영화 ‘휴민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경 지대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파헤치다 격돌하게 되는 남북한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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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동남아시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 조직을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 분)으로부터 시작된다. 조 과장은 과거 자신의 휴민트(인적 정보망) 작전 도중 희생된 정보원이 남긴 의문의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잠입한다. 그는 현지 북한 식당 ‘아리랑’의 종업원 채선화(신세경 분)와 접촉하게 되고 그를 새로운 작전의 핵심 정보원으로 포섭하며 위험한 도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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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 분)은 수사 과정에서 충격적인 진실에 직면한다. 바로 사건의 배후에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 분)이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모인 이들은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확실한 진실 속에서 격돌하며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휴민트’의 가장 큰 강점은 류 감독 특유의 정교하고 파워풀한 액션 연출이다. 영화는 맨몸 타격 액션부터 긴박감 넘치는 총기 액션, 도심을 질주하는 카 체이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액션 스타일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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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트비아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구현된 블라디보스토크의 이국적이면서도 차가운 풍광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얼어붙은 대기의 공기와 거친 질감의 비주얼은 인물들이 처한 위태로운 상황 및 심리적 긴장감과 맞물리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초호화 캐스팅의 저력, 넷플릭스서 ‘제2의 생명력’ 얻을까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는 ‘휴민트’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33개 언어의 자막과 21개 언어의 더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NEW

넷플릭스 관계자는 “장르적 완성도가 높은 ‘휴민트’를 전 세계 회원들에게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공개를 통해 작품의 숨겨진 저력이 발휘되고 글로벌 영화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담론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극장 흥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 ‘휴민트’가 안방극장에서 ‘역주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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