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재결합 소동극… 영화 ‘와일드 씽’

배우 강동원이 9년 만에 코미디 장르로 복귀하며 ‘댄싱 머신’으로 변신한다.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상의 혼성 댄스 그룹이 20년 만에 재결합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와일드 씽’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사 어바웃필름에 따르면 영화 ‘와일드 씽’은 최근 주연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과 함께 첫 촬영에 돌입했다. 영화는 해체 후 각자의 삶을 살던 3인조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 멤버들이 우연한 계기로 다시 뭉쳐 화려한 재기를 꿈꾸는 소동극을 담는다.
극 중 강동원은 한때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그룹 트라이앵글의 리더 황현우 역을 맡았다. 과거 팬덤을 몰고 다니던 일명 ‘댄싱 머신’이었으나 현재는 화려한 조명 대신 방송국 주변을 맴돌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생계형 방송인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강동원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흩어졌던 멤버들을 다시 모아 무대 위로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강동원, 9년 만의 코미디 복귀… ‘댄싱 머신’으로 헤드스핀까지
특히 이번 작품은 강동원이 2016년 ‘검사외전’ 이후 약 9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코미디라는 점에서 화제다. 그간 ‘전, 란’, ‘설계자’, ‘천박사 퇴마 연구소’, ‘브로커’ 등 액션, 사극, SF를 넘나들며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오랜만에 힘을 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동원과 호흡을 맞출 멤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배우 엄태구는 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래퍼 구상구로 분한다. 팀의 막내로서 힙한 매력과 폭풍 랩을 선보일 엄태구는 영화 ‘가려진 시간’ 이후 9년 만에 강동원과 재회해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했다.

지난해 영화 ‘히든 페이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박지현은 팀의 홍일점이자 메인 보컬인 변도미 역을 맡았다. 그룹 해체 후 종적을 감췄던 전설의 센터로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오정세가 가세해 힘을 보탠다. 오정세는 과거 트라이앵글의 독주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러야 했던 비운의 가수 성곤 역을 맡아 주인공들과 묘한 경쟁 관계를 형성하며 웃음 포인트를 더한다.
영화 속 가상 그룹인 ‘트라이앵글’은 실제 데뷔를 방불케 하는 프로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러브 이즈(Love is)’의 티저 영상에서는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올드스쿨 힙합 비트에 맞춰 절도 있는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강동원은 캐릭터 설정에 맞춰 헤어 브리지와 두건 등 90년대 아이돌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수준급의 비보잉과 헤드스핀 실력을 과시해 현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극한직업’ 제작사 X ‘손재곤 감독’ 의기투합… 코미디 드림팀 뭉쳤다
이번 작품은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해치지 않아’를 통해 독특한 유머 감각을 증명한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의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추억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할 영화 ‘와일드 씽’은 오는 21일 선공개 곡 ‘러브 이즈’를 발표하며 열기를 지핀 뒤 6월 3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