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0만 뷰 사로잡은 K-미장센, 하이틴 로맨스 설렘 전해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엑스오, 키티(XO, Kitty)’ 시즌3가 베일을 벗으며 다시 한번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시즌은 더욱 깊어진 주인공들의 성장 서사와 함께 한국 부산의 풍경을 극 중심에 배치하며 시각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차트 1위 탈환, 전 세계를 휩쓴 ‘키티’ 열풍의 저력
지난 2일 공개된 ‘엑스오, 키티’ 시즌3는 공개 직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글로벌 OTT 시장을 장악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FlixPatrol에 따르면 시리즈는 공개 단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 부문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콘텐츠 강국인 미국을 비롯해 수많은 주요 국가에서 동시에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화제작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수치적인 성과 역시 압도적이다. 공개 첫 4일 만에 무려 1290만 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으며 이후 한 주간 넷플릭스 영어 TV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시켰다.
‘엑스오, 키티’는 넷플릭스 인기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세계관을 잇는 스핀오프 드라마다. 서울의 명문 기숙 학교(KISS)를 배경으로 미국인 소녀 키티(애니 캐스카트)가 유학 생활을 통해 사랑과 우정,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시즌은 키티의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배경으로 해 더 성숙해진 인물들의 고민을 담아냈다. 진로와 관계에 대한 진지한 탐색은 물론, 시즌2에서 키티의 육촌 ‘지원’ 등 새로운 인물들이 가세하며 확장된 서사는 극에 입체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입체적 매력
이번 작품이 국내외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부산영상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극 중 인물들이 마주하는 갈등과 화해의 순간들은 부산의 상징적인 장소들과 어우러져 한 편의 화보 같은 영상미를 선사한다.

드라마 전반에는 부산의 랜드마크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광안대교 인근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요트 선상 파티 장면은 하이틴 로맨스 특유의 설렘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송도 구름산책로와 해상 케이블카를 통해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바다 전경은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하며 한국의 정겨운 전통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해운대 전통시장은 이국적인 배경 속에서 한국적인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여기에 이국적이면서도 알록달록한 색채를 지닌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드라마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해 준다. 밤바다의 낭만이 깃든 용호별빛공원과 광안리 해수욕장은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교차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활용돼 몰입도를 높인다. 이처럼 부산의 주요 관광지들이 에피소드 곳곳에 배치됨으로써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 드라마의 형식을 취하면서도 한국의 공간과 정서를 핵심 동력으로 삼은 ‘엑스오, 키티’ 시즌3는 K-콘텐츠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