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1% 돌파·디즈니+ 글로벌 1위… ‘대군부인’ 신드롬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베일을 벗자마자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탄탄한 극본과 연출,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내며 안방극장과 글로벌 OTT 시장을 동시에 점령했다.
아이유·변우석 효과… 화제성 차트 1위 싹쓸이
지난 21일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은 2026년 4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주연 배우들의 활약도 독보적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나란히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의 성적표는 더 화려하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디즈니+ 글로벌 공개 5일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 1위에 등극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으로는 디즈니+ 톱10 TV쇼 부문 글로벌 4위,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는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첫 공개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시청률 지표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회 방송분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1.1%(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방송 2주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수도권과 전국, 2054 타깃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휩쓸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입헌군주제 속 로맨스 판타지, 2054 타깃 시청층 사로잡아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모든 부를 거머쥐었으나 신분제 아래에서는 평민에 불과한 재벌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권력 구도에서 소외된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총 12부작 중 4회까지 방영된 현재 극의 전개는 더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방송된 4회에서는 파파라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공식 커플’을 선언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안대군은 왕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희주와의 교제를 공식화했으며 국무총리 민정우(노상현 분)의 지지를 끌어내며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성희주 또한 영리한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야구장 키스타임 이벤트를 직접 기획해 이안대군과 함께 전광판에 등장하며 여론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두 사람은 묘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관계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로맨스가 깊어지는 만큼 위협도 거세졌다. 대비 윤이랑(공승연 분)을 필두로 한 외척 세력은 두 사람의 결합이 왕실에 미칠 파장을 경계하며 저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이 와중에 성희주는 상궁 최진숙(박준면 분)의 엄격한 지도 아래 왕실 예법을 익히며 본격적인 ‘대군부인’ 수업에 돌입해 긴장감을 높였다.
4회 후반부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어린 왕 이윤(김은호 분)과 함께 드라이브에 나선 성희주가 차량 브레이크 고장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것. 뒤따르던 민정우조차 손쓸 수 없는 상황에서 이안대군이 자신의 차량으로 성희주의 차 앞을 가로막아 사고를 저지하는 극적인 엔딩이 연출됐다.

생사의 기로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강렬한 눈맞춤은 향후 전개될 왕실 권력 다툼과 사고 배후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하고 있는 ‘21세기 대군부인’ 5회는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