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러브콜' 쏟아지더니 국내 극장까지 흔들며 관객들 숨통 조른 문제의 한국 영화

‘러브콜’ 쏟아지더니 국내 극장까지 흔들며 관객들 숨통 조른 문제의 한국 영화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해외 영화제 휩쓴 웰메이드 스릴러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서은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영화 ‘훈련사’가 국내외 평단의 압도적인 찬사 속에서 전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배우 최승윤, 김승화, 정환, 주예린, 김다솔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작품은, 관객들에게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숨 막히는 긴장감과 섬뜩한 몰입감을 안기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해외 유수 영화제 잇따른 러브콜… 개봉 전부터 글로벌 이목 집중

‘훈련사’는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작품성을 먼저 인정받았다.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제44회 밴쿠버국제영화제의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Spotlight on Korea)’ 섹션 오프닝 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시작으로 제49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스릴(Thrill)’ 부문, 제9회 마드리드국제여성영화제, 제4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까지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관객들에게 깊은 눈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화려한 해외 이력은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바 있다.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영화는 겉보기에 완벽하고 평온한 인생을 살아가는 유명 스타 훈련사 하영의 일상에 과거 살인죄로 복역했던 동생 소라가 갑작스럽게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파국으로 치닫는다.

살인범 동생의 등장, 완벽했던 삶의 붕괴

보호해야 할 유일한 가족이자 자신의 완벽한 일상을 뒤흔드는 가장 위험한 위협이기도 한 소라는 하영의 내면에 잠재돼 있던 균열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사들은 이들이 지닌 모순적인 감정과 인간 심리의 어두운 심연을 고스란히 투영하며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끈다.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특히 7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하영 앞에 나타난 소라가 던지는 “언니, 나 여기 취직시켜 줘”라는 말은 평온하던 하영의 삶이 무너지기 시작함을 알리는 첫 번째 신호탄이 된다. 하영은 죄책감과 책임감 탓에 동생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자신의 울타리 안으로 받아들이지만 이는 곧 예측할 수 없는 위태로운 국면으로 이어진다.

하영의 훈련소에서 일하게 된 소라가 유기견 포획을 방해하는 등 돌출 행동을 일삼자 소장 민경은 하영을 향해 “내가 일부러 그런 것 같아?”라는 날 선 질문을 던진다. 이 순간 자매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감정의 대립과 날카로운 신경전은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심리적 압박감을 유발한다.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극이 후반부로 향할수록 서로를 향한 깊은 불신과 오랜 시간 숨겨진 과거가 수면 위로 완전히 드러나며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이윽고 터져 나오는 “너 나한테 명령하지 마”라는 외침은 극의 갈등을 정점으로 몰고 간다. 소라는 하영에게 끊임없이 기대고 보호받기를 갈망하면서도, 정작 하영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이들의 어두운 과거를 자극적으로 들춰내기 시작한다.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이에 하영은 남편에게 기이하고 파괴적인 이야기를 소설로 쓰라고 제안하기에 이르며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모순된 감정은 마침내 극에 달한다.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영화를 감상한 관람객들은 “호불호가 나뉠 작품이지만 나는 극호”, “때깔 좋은 심리 스릴러. 이해하기 어렵지만, 자꾸 보다 보면 알 것 같기도 한, 두 여성”,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고 극도의 몰입감에 시간이 빨리 감. 주인공 간에 통제와 불안 사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붙이는 영화. 뭔가 뻔하지 않게 차갑고 낯선 분위기 안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조금씩 무너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배우들의 얼굴과 시선이 오래 남아서 자꾸 찾아보게 됨. 퍼즐을 맞추듯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그림이 그려지며 그렇다고 과하게 설명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차가우면서도 묘하게 슬픈 영화. 몰입감 쩌는 독립영화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 “너무 재미있게 잘 봄. 배우들 연기도 잘함”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사진= 마노엔터테인먼트

철저하게 통제돼 있다고 굳게 믿었던 삶이 한순간에 와해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인간의 날것 그대로의 욕망과 공포를 밀도 있게 그려낸 웰메이드 다크 스릴러 ‘훈련사’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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