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6회 만에 ‘10%’ 넘겼다… 요즘 모두가 입 모아 얘기하는 한국 드라마

6회 만에 ‘10%’ 넘겼다… 요즘 모두가 입 모아 얘기하는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멋진 신세계’ 임지연·허남준 기습 키스, 시청률 10.3% 돌파…자체 최고 기록

사진= ‘SBS 스브스 Drama’ 유튜브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며 흥행 가도에 불을 지폈다. 주연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의 본격적인 로맨스 서사가 폭발하면서 시청률 역시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SBS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멋진 신세계’ 6화는 전국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방송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는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하는 수치다.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가 본격 궤도에 오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결과다.

조선 요녀와 차가운 재벌, 비정상적 궤도의 충돌

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신선한 설정과 입체적인 캐릭터의 힘으로 방영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임지연이 연기하는 신서리는 과거 조선을 뒤흔든 희대의 요녀(妖女) 강단심의 영혼을 품은 인물이다. 조선 시대 당시 가뭄과 폭우, 역병과 오랑캐의 침략까지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세상의 비난 속에서도 강단심은 결코 참지 않았다. 조롱에는 침을 뱉고 모함은 되로 갚아주며 천출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치열하게 살아왔으나 결국 사약 한 사발과 함께 오명을 뒤집어쓰고 생을 마감했다.

사진= SBS

지옥이 아닌 2026년 대한민국, 무명배우 신서리의 몸에서 눈을 뜬 그는 두 번째 인생을 맞이했다. 이번 생만큼은 사내와 엮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그의 눈앞에 허랑방탕해 보이는 파락호 같은 사내 차세계가 나타나면서 인생이 뒤흔들리기 시작한다. 현대의 ‘팬’이라는 이들이 한다는 조공을 바치며 자꾸만 자신을 걱정하는 차세계를 보며 신서리는 혼란을 느낀다. 쓸모나 미끼, 혹은 값어치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이해받는 삶을 생애 처음으로 꿈꾸게 되며, 묻어둔 과거의 목소리와 함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차세계는 허남준이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차세계를 찌르면 붉은 피 대신 차가운 파란 피가 나올 것이라는 악명만큼 그에게 사람에 대한 온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딴따라 출신 어머니를 둔 반쪽짜리 재벌이자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로 불리는 그는 자신을 향한 온갖 수군거림과 비난조차 후광으로 써먹는 냉철한 인물이다. 후발주자로 합류한 재벌들의 리그에서 촌티와 빈티가 난다는 조롱을 받아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직 승리만을 위해 계획대로 움직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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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했던 그의 계획은 이상한 여자 신서리의 불시착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입만 열면 악다구니를 쓰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신서리는 손톱 밑에 박힌 가시처럼 차세계를 성가시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그가 울 때면 심장이 따가워지고 그의 분노 속에서 ‘살고 싶다’는 거센 갈망을 읽어내며 생애 처음으로 감정의 진동을 겪는다. 어머니가 말하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아감과 동시에 밤마다 꿈에 나타나는 이상한 여자의 잔상이 그를 붙잡기 시작한다.

오해 끝 피어난 진심, 아찔한 손목 키스에서 기습 키스까지

이날 방송된 6화에서는 신서리와 차세계 사이에 팽팽한 오해가 가로놓이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서리가 치매 노인을 돕기 위해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사방으로 서리를 찾아 헤매던 세계는 가까스로 그를 발견하자마자 격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서리를 품에 꽉 껴안았다.

사진= SBS

안도감도 잠시 서리의 손바닥에 새겨진 상처를 확인한 세계는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갑작스러운 분노에 서리가 “너 나를 염려하여 이리 화가 난 것이냐?”라고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지자 세계는 자신의 서툰 감정을 감추려는 듯 “너 공적으로 업무방해고 사적으로 시간낭비야, 제발 가만히 좀 있으라고”라며 모진 말을 쏟아냈다. 마음과 다르게 상처를 주는 세계의 태도에 서리 역시 차갑게 돌아섰다. 서리는 “너도 앞으로 이리 찾아다니지 마라, 나도 앞으로 모르는 이 대하듯 할 것이니”라고 맞받아치며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평행선을 달리는 듯했다.

사진= SBS

극 말미 두 사람의 갈등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바뀌었다. 세계의 진심 어린 고백 앞에서도 서리는 자신의 처지와 다짐을 떠올리며 애써 마음을 억눌렀고 세계가 다가와 입을 맞추려 하자 몸을 돌려 외면해 버렸다. 차갑게 거절당한 세계가 결국 자리를 떠나려 하자, 반전이 일어났다. 서리가 떠나려는 세계의 손목을 와락 붙잡으며 마음속 깊이 숨겨뒀던 자신의 진짜 감정을 대면한다.

사진= SBS

서리의 갑작스러운 붙잡음에 세계는 놓치지 않고 서리의 손목에 키스를 남기며 거침없고 짙은 기습 키스를 감행해 서로의 마음을 완전히 확인했다. 오해와 거절 끝에 터져 나온 두 사람의 첫 입맞춤은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짙은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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