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백룸’이 오는 27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해외 유수 언론의 압도적인 호평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고 전격 예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섰다.
전 세계 뒤흔든 도시전설 실사화… 현실과 비현실 경계 무너뜨린 ‘공간 공포’
영화 ‘백룸’은 2020년대 전 세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던 유명 도시전설 및 크리피파스타인 ‘The Backrooms’를 토대로 한다. 당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케인 파슨스의 동명 유튜브 시리즈를 원작으로 해 기획 단계부터 수많은 호러 팬들의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작품은 끝없이 이어지는 기괴한 노란 복도와 깜빡이는 형광등 아래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에 갇히게 된 두 인물 ‘클락’과 ‘메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두 사람이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과 마주하게 되는 대목을 밀도 있게 담아낸 공포 영화다. 특히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창의적인 공간 연출을 중심으로 인물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투영하여 관객에게 최고조의 공포를 안긴다. 이는 점프 스케어 중심의 기존 호러 영화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 공포’를 내세워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장르 판도를 바꿀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매장에서 뭔가를 찾았다”는 의문스러운 대사와 함께 시작돼 단숨에 몰입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화면 가득 펼쳐지는 노란 벽면의 끝없는 긴 복도와 기분 나쁜 형광등 불빛, 벽면에 이질적으로 그려진 푸른 문 등이 빠른 템포로 교차 편집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뒤이어 “이 모든 장소와 방과 건물들이 기억을 왜곡한 결과”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이 연결되면서 영화 속 인물들이 갇힌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미스터리한 공간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미로처럼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복도 장면과 예측 불가능하게 갑작스럽게 전환되는 화면 구성은 폐쇄된 공간의 압박감과 숨 막히는 시청각 충격을 안기며 작품의 낯선 톤앤매너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순도 100% 원초적 공포”… 해외 유력 매체 만장일치 극찬
이와 함께 예고편 속에 녹아든 해외 유력 매체들의 뜨거운 반응 역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순도 100%의 원초적 공포”라며 영화가 지닌 본질적인 공포감에 찬사를 보냈고, 프레시 픽션(Fresh Fiction)은 “심장을 조여 오는 숨 막히는 공포”라고 소개해 작품이 안길 서스펜스를 예고했다. 이어 디지털 트렌즈(Digital Trends)는 “정신이 혼미하고, 신경을 곤두세우는 악몽 같은 체험”이라고 표현하며 영화의 압도적인 몰입도와 시청각 완성도를 극찬했다.

원작자이자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 케인 파슨스는 최근 스모쉬(Smosh)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는 기존 유튜브 시리즈와 똑같은 세계관과 타임라인 안에 속해 있다”고 밝히며 원작과의 긴밀한 연결성을 강조했다. 이어 파슨스 감독은 만약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향후 9화 분량으로 이루어진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남은 스토리를 완결 짓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이는 그가 창작자로서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결과일 뿐 현재 구체적인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었거나 계획돼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독의 남다른 이력으로도 전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개봉일인 2026년 5월 29일을 기준으로 케인 파슨스 감독의 나이는 고작 20세에 불과하다. 이로써 그는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인 A24 스튜디오 역사상 최연소 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는 전 세계에서 와이드 릴리즈(광역 개봉)되는 상업 영화 감독 중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전 세계가 바라보는 천재 감독의 탄생을 알리며 영화 팬들의 관람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