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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마비로 평생 못 걸을 뻔… 눈물겨운 노력으로 아이돌 데뷔해 성공신화 쓴 ‘한국 가수’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최예나 사진 / 최예나 인스타그램

그룹 아이즈원 해체 후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인 최예나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어린 시절 하반신 마비로 평생 걷지 못할 뻔했던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놨다.

무당 “왜 죽은 아이 사진을 가져왔냐”

초등학교 5학년 겨울, 최예나는 처음으로 스키장을 찾았다. 친오빠를 따라 리프트에 올랐고 초급 코스로 내려올 거라 생각했지만 오빠가 향한 곳은 상급자 코스였다. 위험해 보인다는 말에 오빠는 “괜찮다”고 했고 그 말을 믿고 따라나섰다.

최예나 사진 / 최예나 인스타그램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떴을 땐 병원 침대 위였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양쪽 무릎이 꺾인 상태였다. 당시 의료진은 “걷기 어려울 수 있다”는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재활로도 회복이 쉽지 않다는 말에 가족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부모는 지하철역 앞에서 김밥 장사를 하며 병원비를 마련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다. 어머니는 무속인을 찾아가 딸 사진을 보여줬지만 “왜 죽은 아이 사진을 가져왔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든 걷게 만들겠다”며 오히려 강하게 맞섰다. 이후 일주일에 세 번씩 딸을 데리고 목욕탕에 가서 수심 깊은 탕 안에 넣고 스스로 나오게 했다.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다리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갔고 그렇게 물속에서 재활이 시작됐다.

꾸준히 반복한 끝에 최예나는 다시 걷게 됐다. 병원에서도 놀랄 만큼 빠른 회복이었다. 의료진이 재활 과정을 묻기도 했다고 한다.

아이즈원 활동부터 ‘SMILEY’까지

하반신 마비 위기를 극복한 최예나는 가수가 되기 위해 꾸준히 연습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 참가해 밝은 에너지와 흔들림 없는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결국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예나 사진 / 최예나 인스타그램

아이즈원 해체 후에도 활동은 이어졌다. 2022년 1월 첫 솔로 앨범 ‘SMILEY’를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SMILEY’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웃으며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웃는 게 이기는 거야”, “예쁘게 웃고 넘겨버릴래” 같은 가사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피처링을 맡은 비비의 음색과 최예나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어우러져 대중성을 높였고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제2의 청하’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솔로 데뷔 3주 만에 음악방송 1위

‘SMILEY’는 발매 초기부터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초반 TOP100 차트에 94위로 진입한 이후 상승세를 타며 TOP10에 근접했다. 솔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날 마침내 TOP10에 진입했다. 데뷔 3주 만의 성과다.

음반 판매 반응도 뜨거웠다. 발매 이틀 만에 교보문고, 핫트랙스, YES24 등 주요 판매처에서 대부분 품절됐다. 대형 유통망 중심의 일반적인 신보와 달리, ‘SMILEY’는 실구매 수요가 폭발하며 주목받았다.

음원과 음반 모두 고른 성과를 내며 최예나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팬덤을 넘어 대중 차트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린 점은 특히 눈에 띈다.

무대 위 최예나는 하반신 마비를 겪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정확한 박자, 탄탄한 호흡, 깔끔한 동작은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다.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완성형 가수로 성장한 모습이다. 앞으로도 최예나가 한국 가요계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예나 사진 / 최예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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