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패션셀럽스타일하반신 마비로 '죽은 애' 취급까지 받았던 톱 아이돌의 화려한 무대 의상

하반신 마비로 ‘죽은 애’ 취급까지 받았던 톱 아이돌의 화려한 무대 의상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가수 최예나가 테마파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최예나 인스타그램

여러 무대를 통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여온 가수 최예나의 무대 의상은 언제나 화제였다. 현재까지 최예나가 보여준 다양한 무대 의상 중 특히 반응이 좋았던 3가지의 의상은 다음과 같다.

아이돌 자아 100%… 최예나의 화려한 무대 의상

첫 번째 착장은 연한 파스텔 옐로 컬러의 미니드레스로 동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이다. 퍼프 소매는 가볍고 투명한 시스루 소재로 제작돼 팔 라인을 우아하게 감싸고 허리에는 블랙 벨트를 매치해 귀여움과 동시에 무대 위 강렬함을 더한다.

최예나가 무대 의상을 입고 있다 / 최예나 인스타그램

특히 머리 위의 큼직한 블랙 리본 장식은 전체 스타일의 중심을 시각적으로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며 얼굴을 더욱 또렷하게 부각시킨다. 여기에 크리스털 초커와 드롭 이어링을 더해 Y2K 무드의 디테일을 녹여낸 점도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는 하이틴 무드와 동화풍 이미지가 믹스된 형태로 귀여운 외형 속에 독특한 개성이 살아 있다.

두 번째 착장은 레드 깅엄체크 패턴의 미니 원피스로 화이트 블라우스를 안에 덧입은 듯한 클래식한 스타일이다. 깅엄체크는 복고풍의 상징적인 패턴으로 여기에 화이트 니삭스와 리본 장식 슈즈를 더해 90년대풍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최예나가 붉은 체크무늬가 포인트인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최예나 인스타그램

머리에는 화이트 헤어밴드를 착용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췄고 소품으로는 투명한 우산이 등장해 감성적인 연출을 완성했다. ‘버스 정류장’이라는 배경과 함께 비 내리는 장면을 설정해 마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처럼 구성된 착장은 소녀 감성을 은은하게 자극하며 스타일 이상의 내러티브를 전달한다.

마지막 세 번째 착장은 노란 튤 소재의 스팽글 드레스로 단연 가장 화려한 무대용 의상이다. 상의 중앙에는 큼직한 리본 디테일이 자리 잡고 있으며 네크라인은 교차형으로 처리돼 목선을 강조하는 동시에 시각적인 입체감을 준다.

최예나가 화려한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있다 / 최예나 인스타그램

드레스 전체에 촘촘히 박힌 스팽글과 반짝이는 시퀸 장식은 조명 아래에서 극대화된 광택을 보여주며 프릴이 층층이 쌓인 볼륨감 있는 스커트는 마치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처럼 경쾌하고 매혹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허리에는 실버 비즈 장식이 허리 라인을 살려주는 동시에 전체적인 실루엣을 안정감 있게 고정한다. 이 착장은 아이돌 특유의 반짝이는 ‘프린세스 무드’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퍼포먼스의 강렬함을 뒷받침하는 데 최적화된 스타일로 해석된다.

이처럼 최예나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의상을 통해 무대 위 캐릭터성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퍼프소매와 리본, 스팽글, 깅엄체크 등 아이코닉한 요소들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소화하면서 무대 위에서 ‘패션’이 하나의 퍼포먼스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낸다.

하반신 마비… 아찔했던 스키장에서의 사고

2018년, 그룹 아이즈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최예나. 무대 위에서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에게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교복을 입은 최예나가 사진을 찍고 있다 / 최예나 인스타그램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 최예나는 가족과 함께 처음으로 스키장을 찾았다. 친오빠와 리프트에 올라 눈 내린 설산을 올려다보며 설렘에 들떴지만 그 순간은 곧 악몽으로 바뀌었다. 초급 코스를 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오빠는 상급자 코스로 향했다. 위험해 보인다는 여동생의 말에도 “괜찮다”는 오빠의 말에 따라나섰지만 결과는 심각했다.

잠시 후 그는 정신을 잃었고 병원에서 눈을 떴다. 양쪽 무릎이 심하게 꺾였고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있었다. 의료진은 “앞으로 걷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회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은 어린 예나와 가족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 부모는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하철역 앞에서 김밥 장사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답답한 마음에 무속인을 찾기도 했지만 “왜 죽은 아이 사진을 가져왔느냐”는 말을 듣고 절망감에 빠졌다.

그러나 가족은 포기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내가 반드시 걷게 만들겠다”며 딸을 매주 세 번씩 목욕탕으로 데려갔다. 수심 깊은 탕 안에 예나를 넣고 스스로 기어 나오게 하며 재활을 시도했다. 물속에서 힘을 주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다리에 점차 근력이 붙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자 병원에서도 놀랄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결국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본인과 가족들의 노력 덕분에 최예나는 무대 위에서 수많은 팬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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