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은 누적 관객 1341만 명을 기록하며 당시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첫 주에만 200만 관객을 모았고 불과 18일 만에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상영 초반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으며 한 달여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장기 흥행 끝에 누적 매출 역시 1000억 원을 가뿐히 넘기며 범죄 액션 장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스트레스 확 날려주는 통쾌한 액션 수사극
작품의 중심에는 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서도철이 있다. 서도철은 서울특별시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1계 2팀의 형사로 능글맞으면서도 의협심이 가득한 캐릭터다. 사건 앞에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불의에는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관객의 공감을 샀다. 그의 곁에는 오달수가 연기한 20년 경력의 팀장 오재평, 위장 수사에 능한 미스봉(장윤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왕형사(오대환), 패기 넘치는 막내 윤형사(김시후)가 함께한다. 이들은 오랜 기간 대형 범죄를 쫓아왔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합쳐 사건 해결에 집중한다.

평온이 찾아오기도 전 서도철은 우연히 재벌가 3세 조태오(유아인)와 마주치게 된다. 조태오는 안하무인에 가까운 태도와 특권의식을 가진 인물로 그의 곁에는 언제나 냉철한 오른팔 최상무(유해진)가 그림자처럼 붙어 있다. 어느 날 수상한 사건을 파고들던 서도철은 이 둘이 사건의 배후임을 직감하게 되고 집요한 추적이 시작된다. 경고와 위협에도 물러서지 않는 집념이 판을 점점 더 크게 만든다. 조태오는 경찰의 포위망을 여유롭게 뚫고 나가며 두 세계의 맞대결이 정점으로 치닫는다.

‘베테랑’의 흥행 비결에는 여러 요소가 있다. 범죄 수사물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캐릭터의 개성과 팀플레이가 돋보인다. 황정민과 유아인, 오달수, 유해진, 장윤주 등 배우진은 각각의 배역을 생생하게 살려내며 긴장감과 유머를 넘나드는 호흡을 보여준다. 생동감 있는 대사와 전개, 곳곳에 배치된 통쾌한 액션은 관객들에게 큰 쾌감을 안겼다.
1341만 관객 동원 초대형 흥행작 ‘베테랑’
흥행 성적도 눈에 띄었다. ‘베테랑’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경쟁작들이 다수 포진해 있던 여름 극장가에서도 흔들림 없는 입지를 보였다. 관객 수는 매일 폭발적으로 늘었고 상영 기간 내내 신작들의 공세에도 상위권을 지켰다.

작품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은 기존 흥행작 기록을 단숨에 넘어섰고 출연 배우들 역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물론 해외 제한 개봉에서도 꾸준한 반응을 얻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당시 영화를 관람한 관람객들은 “초반부터 진짜 빵빵 터져주는데 더운 올 여름 완젼 강추. 유아인 악역 제대로다”, “유아인 악역 연기가 정말 리얼했다…. 마음속에 있던 응어리를 뻥! 뚫어준 느낌의 영화. 속 시원했다”, “정말 정신없게 재밌다. 배우들은 다 펄펄 날아다님”, “씁쓸한 현실에 통쾌한 한방”, “간만에 재밌게 본 한국 영화다. 코믹 요소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유아인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던 듯. 소름끼칠 정도의 연기였다”, “유아인의 재발견.. 너무나도 연기를 잘하고 진짜 멋있다. 류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좋은 영화였다” 등과 같은 호평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