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2회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2위·24개국 정상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이 주연을 맡은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방영 단 2회 만에 시청률 수직 상승과 함께 글로벌 OTT 차트를 점령하며 하반기 최대 화제작다운 위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 극본 강현주, 제작 스튜디오S·길픽쳐스)는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이 5.4%에서 6.9%로 무려 1.5%p 급증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10일 기준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제공하는 ‘오늘의 트렌드 랭킹’에서 전 콘텐츠 중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흥행 지표에서도 막강한 힘을 드러냈다. ‘멋진 신세계’는 2화 공개 직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전 세계 1위, 전체 TV쇼 부문 전 세계 2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한국 ‘오늘의 TOP 10 시리즈’ 1위는 물론 미국, 스페인, 폴란드, 일본 등 전 세계 84개 국가 및 지역에서 TOP 10에 진입했다. 특히 브라질, 대만, 카타르, 페루, 싱가포르 등 24개국에서는 정상을 차지하며 ‘K-드라마’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치고 있다.
조선 악녀와 자본주의 괴물의 ‘일촉즉발 로맨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신선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미실, 장희빈, 정난정부터 메데이아, 마타하리, 클레오파트라까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악녀의 인생을 훑어보며 그들의 악명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극 중 주인공은 오직 자신의 힘으로 정 1품 희빈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상감의 눈을 가리는 미모와 뱀보다 요사스러운 혀로 조정을 능멸했다는 오명을 쓴 채 사약을 받고 억울하게 눈을 감지만 그가 다시 눈을 뜬 곳은 21세기 사극 촬영 현장이다.
하필이면 사약을 받고 즉사하는 장면을 찍던 무명배우 ‘신서리’의 몸으로 불시착한 그는 당혹감도 잠시 자신만큼이나 지독한 남자 ‘차세계’를 맞닥뜨린다. 돈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영혼도 팔 준비가 된 ‘자본주의의 괴물’이자 재계의 앙팡 테리블인 남자는, 신서리라는 변수를 만나 굳게 닫았던 마음의 문을 흔들기 시작한다.
성장과 구원, 차가운 세상 속 피어나는 온기
드라마는 동화 속 악당 같은 두 사람이 만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반전 있게 그려낸다. 타인에게 곁을 내어주지 않던 이들이 서로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어젖히는 용기를 배우고 야수 같던 인간이 결국 사람의 온기로 달라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제작진은 이야기를 통해 성장과 구원의 메시지를 뜨겁고 아름답게 전하고자 한다. 재미로 시작한 이야기가 가랑비에 옷 젖듯 시청자 각자의 삶에 작은 의미로 남을 수 있기를 소망하는 기획 의도가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

작품은 방영 첫 주에는 동시간대 경쟁작인 ’21세기 대군부인’의 위세에 밀려 전작 ‘신이랑 법률사무소’보다 낮은 시청률로 출발하며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21세기 대군부인’과는 4회까지만 방영 기간이 겹치는 만큼 해당 드라마 종영 후 그 시청층을 흡수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글로벌 시장을 먼저 사로잡은 ‘멋진 신세계’가 국내 안방극장에서도 시청률 1위의 왕좌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