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4주 연속 1위 휩쓸더니… 이제 '넷플릭스'에서 다시 터질 한국 드라마

4주 연속 1위 휩쓸더니… 이제 ‘넷플릭스’에서 다시 터질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2030 여심 저격한 청춘 로맨스, 시청률 한계 뚫고 마침내 넷플릭스로

사진= TVING 유튜브

2024년 방송가 안팎을 뜨겁게 달구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종영 약 2년 만에 드디어 국내 넷플릭스에 상륙한다.

안방 1열에서 다시 만난다…종영 2년 만의 국내 넷플릭스 상륙

넷플릭스 코리아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다음 달 1일 한국 넷플릭스 공개 예정작 명단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시장의 경우 2024년 8월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왔으나 국내 시청자들은 플랫폼 계약 등의 사정으로 그간 감상이 제한돼 왔다. 이번 확정 소식으로 국내 팬들은 약 2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사진= tvN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을 이어갈 마음마저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시 살게 된 열아홉 솔의 유일한 목표는 오직 최애 류선재를 지키는 것이다.

15년 전으로 떠난 시간 여행자, 그 속에서 찾아낸 평범한 기적

드라마는 무려 15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왔으나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어 서글픈 시간 여행자의 고군분투를 코믹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낸다. 다른 궤도를 돌고 있는 행성처럼 결코 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이 열아홉, 스물이라는 풋풋하고 찬란했던 청춘의 시작점에서 다시 만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랑하게 되는 판타지 로맨스다.

사진= tvN

작품은 우리가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떠올릴 때 버릇처럼 덧붙이는 ‘만약’이라는 슬픈 가정을 다룬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같은 후회 속에서 드라마는 과거에 아무렇게나 흘려보냈던 시간들을 다시 겪으며 놓치고 지나쳤던 기억 속 소중한 순간들을 되찾아가는 일상의 이야기를 전한다.

나아가 “과연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만이 운명의 시간일까?”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소중한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오늘 사랑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웃을 수 있는 바로 이 순간이 우리의 ‘운명의 시간’일 수 있음을 말하며 1초만 흘러도 과거가 될 지금 이 순간을 아름답게 바라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남긴다.

넷플릭스 제친 토종 OTT의 반란…2030 여심 저격한 역대급 지표들

방영 당시 ‘선재 업고 튀어’의 흥행 지표는 숫자를 뛰어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초반 3%대에 머물던 시청률은 7회를 기점으로 4%대에 진입한 후 요일별 등락을 거쳐 15회에서 마침내 5%대를 돌파했다. 최종회인 16회에서는 전국 기준 5.8%, 수도권 기준으로는 7%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tvN

특히 작품은 시청률 수치에 비해 화제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주요 예로 꼽힌다. 일명 ‘선업튀 신드롬’에 힘입어 토종 OTT 플랫폼이 글로벌 공룡인 넷플릭스의 총 사용 시간을 앞지르는 최초의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빅데이터 조사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최종화가 공개된 이후 티빙의 하루 총 사용 시간은 250만 10시간을 기록해 OTT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240만 8179시간)를 약 9만 시간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마지막 회 공개에 맞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몰린 결과였다.

사진= tvN

화제성 조사에서도 역대급 행보를 보였다.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눈물의 여왕’의 뒤를 이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2위에 오른 후 5월 1주 차부터는 4주 연속 1위를 독점했다. 출연자 화제성 역시 4주 연속으로 주연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이 각각 1, 2위를 휩쓸었다. 특히 5월 1주 차 두 배우의 화제성 점수는 2015년 이후 조사된 역대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 tvN

대중적 선호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한국갤럽의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도 4월(1.3%, 9위), 5월(2.6%, 4위)에 이어 종영 후인 6월(1.7%, 12위)까지 석 달 연속 이름을 올리며 롱런 인기를 입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18~29세 여성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CJ ENM 집계 결과 모든 플랫폼에서 2030 시청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해 당해 연도 방송 드라마 중 20대 여성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사진= tvN

이처럼 주요 타깃층을 완벽히 사로잡으며 문화 트렌드를 이끌었던 ‘선재 업고 튀어’가 이번 국내 넷플릭스 서비스를 통해 다시 한번 거센 역주행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 방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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