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드라마6회 만에 '7.3%' 찍었다… 요즘 시청자들 붙잡고 안 놔주는 한국 드라마

6회 만에 ‘7.3%’ 찍었다… 요즘 시청자들 붙잡고 안 놔주는 한국 드라마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시청률 숨고르기에도 흥행 가도…’상태창’ 장착한 이등병의 만렙 도전

사진= ‘TVING’ 유튜브

tvN 월화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7일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7.3%(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 방송된 5회차 시청률 7.9%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첫 방송에서 5.8%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던 중 마주한 첫 하락세다.

사진= ‘TVING’ 인스타그램

이번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연일 높은 화제성과 탄탄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낯선 소재와 흡입력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만큼 향후 작품이 어떤 성적을 거두며 10%대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란치니 주먹밥’의 등장과 새로운 위기

전일 방송에서는 주인공 강성재(박지훈 분)가 힘든 훈련 현장에서 평범한 주먹밥을 ‘아란치니 주먹밥’으로 재탄생시키며 취사병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윤동현(이홍내 분)이 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사진= ‘TVING’ 인스타그램

윤동현의 부재로 홀로 남겨진 강성재는 선임 김관철(강하경 분)의 집중적인 괴롭힘 대상자가 되고 만다.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강성재는 ‘호감도 최악의 병사를 동료로 만들라’는 의문의 미션을 받게 된다. 과연 강성재가 자신을 괴롭히는 김관철과의 악연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만 5000명 특수요원 ‘취사병’의 세계를 그리다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밀리터리 쿡방 전성기 드라마다. 매년 30만 명 정도의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군 복무를 이행한다. 총을 들고 전차를 운전하며 최전방을 지키는 강한 전사의 일상도 있지만, 이들과는 조금 다른 곳에서 분투하는 1만 5000명의 특수요원들이 있다. 바로 취사병이다.

사진= ‘TVING’ 인스타그램

주말도 없고 가장 일찍 일어나 가장 늦게 근무를 마치는 취사병들은 총 대신 국자를 들고 병사들의 삼시 세끼를 책임진다. 군대에서 ‘짬밥’은 그까짓 밥 한 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승리에 큰 공을 세운 것은 강력한 살상 무기가 아닌 달콤한 아이스크림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병사들에게 맛있는 밥 한 끼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채워주는 활력소이자 사기를 올려 주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그렇기에 취사병이 만드는 한 끼 식사는 그 자체로 중요한 작전이자 실전 훈련이다. 드라마는 극한의 상황이 찾아와도 전투적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진짜 사나이 취사병의 치열한 하루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군대 요리의 신세계, 그리고 MZ 세대의 오피스물

군인들의 삼시 세끼를 챙기는 취사병의 이야기인 만큼 요리 요소는 단연 압권이다. 군대 요리하면 떠오르는 뻔한 메뉴가 아닌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요리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청자들에게 눈과 귀로만 전해질 요리의 맛을 화면 위에서 재미있게 풀어내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안긴다. 상상 그 이상의 비주얼로 침샘과 입꼬리를 자극하며 시청자들을 화면 앞으로 이끌고 있다.

사진= ‘TVING’ 인스타그램

18개월은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완전히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면서도 꼭 한 번씩은 떠올리게 되는 애증의 시간을 통해 청춘들은 많은 것을 얻고 잃는다. 군대는 가장 원초적인 나를 발견하는 곳이다. 솔직하고 리얼한 군 생활 속에서 만들어지는 암투와 정치질은 기존의 지겹도록 들었던 군대 이야기가 아니다. MZ 세대가 겪고 있는 전혀 새롭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밀리터리 오피스물’의 진수를 보여준다.

‘관심병사’ 강성재, 국자를 들고 전설을 향해 가다

극 중 박지훈이 연기한 강성재는 29사단 60연대 1대대 4중대 강림소초로 전입 온 이등병이다. 돌잡이 때 뷔페 주방장의 모자를 빼앗아 썼고 셰프를 꿈꿨던 아버지가 해주신 음식들은 천하일미였지만 성재에게 요리가 꿈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아무리 맛있는 요리도 가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을 포기한 채 낮에는 막노동, 밤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버지의 일을 도왔던 착한 청년이었지만 세상은 잔인했다.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가장의 책임을 지게 된 성재에게 입영통지서가 날아왔다. 성재는 이왕 하는 군 생활 최선을 다해 진짜 사나이가 돼 돌아오겠다는 다짐으로 입대했다.

사진= ‘TVING’ 인스타그램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소 생활을 보내고 강림소초로 자대 배치를 받았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과 부친상 등의 사정으로 관심병사로 낙인찍힌다. 선임들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청과 함께 눈앞에 이상한 창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어디에도 기댈 곳 없던 성재는 취사병 전직 퀘스트를 수락하며 ‘요리사의 눈’이라는 스킬을 얻게 된다. 빨라진 움직임과 계산 능력으로 부식 창고 정리를 성공적으로 해낸 성재는 레벨 업을 할 때마다 더 많은 스킬을 사용하며 순식간에 병사 식당의 에이스로 거듭난다. 요리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며 인생을 바꿀 희망을 품지만 군대에서 시선을 받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이등병이 포상을 휩쓰는 것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선임들, 성재의 솜씨를 이용해 진급하려는 장교들, 그 속에 숨겨진 검은 비밀들이 벗겨지며 군 생활의 난도는 극악으로 치닫는다.

사진= ‘TVING’ 인스타그램

“군 생활은 중간만 하면 된다”는 순응의 법칙을 거부하고 강성재는 소총과 방탄모 대신 국자와 조리모를 두른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설로 거듭나고자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비록 이번 회차에서 시청률이 잠시 주춤했을지라도 연일 쏟아지는 높은 화제성이 증명하듯, 성재의 본격적인 레벨 업 전개가 안방극장의 흥행 돌풍을 이끌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Latest news

Related news

이슈피커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