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커엔터테인먼트영화235억 대작 따돌린 한국 영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하고 600만 코앞이다

235억 대작 따돌린 한국 영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하고 600만 코앞이다

용현지 기자 gus88550@issuepicker.com
사진= ‘쇼박스’ 유튜브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작으로 꼽힌 ‘휴민트’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141만 420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 수는 582만 8885명으로 늘어났으며 3주 연속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이후 꾸준한 관객 유입이 이어지며 6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휴민트’ 누르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

특히 동시기 개봉한 ‘휴민트’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제작비 235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주목받았던 ‘휴민트’를 상대로 관객 수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흥행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지를 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역사적 공간을 무대로 두 인물의 관계와 선택을 따라가며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 쇼박스

흥행세가 이어지면서 장항준 감독이 앞서 언급한 천만 관객 공약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장 감독은 지난달 29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이준익 감독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이 감독님이 영화를 보시고 ‘부도 갖고 명예도 가졌지만 딱 하나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네가 해냈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언급한 ‘딱 하나’에 대해 장 감독은 “흥행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쇼박스

진행자가 이미 천만 관객 분위기라는 반응을 보이자 장 감독은 “1000만이 쉬운 숫자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재출연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파격적인 답을 내놨다. 그는 “만약 1000만이 되면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과 성형도 고민해보겠다. 아무도 나를 못 알아보게 하고 싶다. 다른 나라로 귀화하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쇼박스

또한 “요트를 사서 선상 파티를 열고 로브스터를 먹고 싶다. 요리사도 함께 탈 것”이라고 덧붙이며 공약에 힘을 보탰다.

사진= 쇼박스

장 감독은 500만 관객 돌파와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흥행을 택했다. 그는 “감독상에 대한 큰 욕심은 없다.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기를 바라고 작품을 선택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쇼박스

해당 발언이 수상 소감 같다는 반응에 대해 그는 주변의 기대가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최근 유재석 씨에게서 ‘심상치 않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들뜨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람객 호평 이어져, 재관람 움직임도

실제로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한 대중 역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관람객들은 “단종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살짝 조미료가 쳐졌어도 참 가슴 아픈 역사를 이렇게 강하게 상기시켜주다니… 왕이 됐어도 성군이 됐을 것 같은데… 소년왕 단종의 고달픈 삶을 박지훈 배우와 유해진이 정말 강렬하게 각인시켜줬던 영화다”, “슬픈데 뭉클 슬픔하곤 또 다른 애절”, “장 감독의 인생 영화”, “박지훈 배우의 재발견. 눈빛만 봐도 마음이 아리다. 남녀노소 극장을 찾는 거 보니 천만 갈 것 같다”, “작부터 눈물이 줄줄.. 박지훈 단종이 환생한 듯.. 그 눈빛.. 가슴을 후벼 파는 그 처연함… 나 혼자 또 보러 갈 거임”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사진= 쇼박스

개봉 3주 차에도 관객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6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다. 주말 극장가에서 이어지는 흥행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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